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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월드컵 득점왕→문제아'...에버턴, 베니테스 선임 목적은 이 선수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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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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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에버턴이 라파 베니테스 감독을 선임한 이유 중 하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30)를 처분하기 위함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메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축구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드러냈고 8,000만 유로(약 1,114억 원)의 거액을 투자했다. 입단 첫 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경기에 출전해 13골 13도움을 기록하는 등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이에 2017-19시즌부터 2시즌 동안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다시 레알로 돌아온 후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 하메스는 결국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그러나 다시 한번 변화가 생겼다.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떠난 뒤 하메스의 거취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베니테스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에버턴도 처분하기로 결심했고, 포르투와 연결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하메스는 개인 방송 도중 "에버턴 경기 일정을 모른다. 누가 알면 알려 달라"고 말하며 논란을 야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베니테스 감독 선임 자체가 하메스를 내보내는 것까지 염두해둔 과정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은 지난 2015-16시즌 레알에서 이미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베니테스 감독은 하메스를 중용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불화설까지 돌기도 했다.

이에 영국 '익스프레스'의 폴 브라운 기자는 "에버턴이 베니테스 감독을 선임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하메스다. 하메스를 처분하면서 팀 내 질서를 바로잡기를 원했다. 하메스를 퇴출시키는데 전혀 개의치 않을 인물을 찾고 있었다. 베니테스 감독은 좀 더 직선적으로 플레이하는 선수들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현재 에버턴에서 완벽하게 배제된 하메스는 프로답지 못한 행동들을 이어가며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적시장이 끝난 뒤에도 휴양지에서 전자담배를 피면서 휴가를 보낸 장면이 포착돼 비난을 받았다. 현재는 팀에 복귀해 훈련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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