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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피자 가게서 산 복권이 5천억원 당첨…뉴욕시 사상 최대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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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뉴욕시 역사상 최대 당첨금인 '5100억원' 복권에 당첨된 손님이 복권을 구매한 '프론토 피자(Pronto Pizza)'.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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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작은 피자가게를 찾았다가 복권을 산 한 손님이 5100억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이번 당첨금은 뉴욕시 복권 사상 최대 규모다.

22일(현지 시각) NBC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뉴욕 맨해튼 록펠러센터 인근에 위치한 피자가게 ‘프론토 피자(Pronto Pizza)’에서 메가밀리언 복권을 구입한 손님이 1등에 당첨됐다. 당첨자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메가밀리언은 숫자 5개와 보너스 번호인 메가볼 등 6개의 숫자를 모두 맞혀야 1등에 당첨된다. 당첨자는 36, 41, 45, 51, 56 등 숫자 5개와 13의 메가볼 등 번호 6개를 모두 맞혔다. 이번 메가밀리언의 유일한 당첨자인 그는 1등 당첨금을 독식하게 된다.

1등 당첨금은 4억3200만 달러(약 5100억원)로 뉴욕시 역사상 가장 높은 액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첨자는 세금을 제외하고 약 1억9200만달러(약 2260억원)를 수령하게 된다. 기존 최고 당첨금은 2018년 10월 로버트 베일리(67)가 차지했던 3억4300만달러(약 4000억원)다. 베일리는 당시 세금을 제외하고 1억2540만달러(약 1480억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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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가게 ‘프론토 피자(Pronto Pizza)' 주인 데이비드 키랄라(55).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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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을 판매한 피자가게 주인 데이비드 키랄라(55) 또한 당첨 수수료 1만 달러(약 1200만원)를 받게 됐다. 키랄라는 “당첨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단골손님 중 한 명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첨자 덕분에 행복하다”며 “복권이 필요한 순간에 전달된 것이길 바란다”고 했다. 다만 “(당첨 수수료를) 받는 일이 그다지 흥분되지는 않는다”며 “최소한 당첨금의 1~2%를 받는 것이 공정하다”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키랄라의 가게에서는 과거에도 복권 당첨자가 나온 적이 있다. 6년 전에는 300만달러(약 36억원), 9년 전에는 400만달러(약 47억원)의 당첨금을 받아간 이들이 있었다. 키랄라는 “이곳은 운이 좋은 가게”라고 했다. 메가밀리언 당첨 소식이 알려지자 키랄라의 가게에는 복권을 사려는 이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오후 이 가게에서 복권을 구입한 조지 차우는 파워볼 복권에 당첨돼 1만달러(약 1200만원)를 받게 됐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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