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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이시형, 네벨혼 쇼트 7위…베이징올림픽 티켓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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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전 점프 앞세워 개인 최고점 79.95점 획득

프리스케이팅까지 7위 안에 들면 올림픽 출전권 획득

연합뉴스

피겨 남자 싱글 이시형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이시형(21·고려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쇼트 프로그램에서 4회전 점프를 앞세워 7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시형은 23일(한국시간)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3.95점, 예술점수(PCS) 37.00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79.95점을 기록해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그는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지만, 자신의 기존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7.30점)을 경신하며 올림픽 무대에 접근했다.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엔 7장의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는데, 프리스케이팅 성적까지 합쳐 상위 7위 안에 들면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시형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해 기본점수 9.70점, 수행점수(GOE) 2.43점을 챙겼다.

4바퀴를 도는 고난도 점프 과제를 깨끗하게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선 착지가 흔들리며 넘어졌지만, 플라잉 싯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 완성도를 높였다.

가산 점수가 붙는 연기 후반부는 완벽하게 소화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수행한 뒤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처리했다.

베이징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은 총 30장으로 이 가운데 23장이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배분됐다. 남은 티켓 7장은 이번 대회 성적을 통해 나눠준다.

앞서 한국은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차준환(고려대)이 10위를 기록하면서 올림픽 출전권 '1+1장'을 획득했다.

이미 1장의 티켓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시형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을 펼쳐 추가 티켓 확보에 성공하면 한국은 베이징 올림픽 남자 싱글에 2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다.

올림픽 출전권은 개인이 아닌 국가에 배정되는 만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국내 선발전을 치러 올림픽에 나설 선수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티켓 획득 여부가 결정되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25일 새벽에 열린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는 미국 빈센트 저우(97.35점)가 차지했다.

이시형을 쫓는 8위 자리엔 캐나다의 로먼 사도스키(76.10점)가 올랐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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