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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원더골'로 몰아치기 시작한 황의조, 리그1 亞 최다 득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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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황의조(오른쪽)가 23일(한국시간) 몽펠리에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몽펠리에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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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의조(29·보르도)가 특유의 몰아치기를 시작했다. 프랑스 리그1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황의조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7라운드 몽펠리에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19일 6라운드 생테티엔전에서 시즌 마수걸이포와 함께 멀티골까지 성공한 그는 그 기세를 유지했다.

황의조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18분 페널티박스에서 떨어진 지점에서 야신 아들리가 내준 공을 잡고 벼락 같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몽펠리에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3호골. 25m 거리에서 터뜨린 그야말로 ‘원더골’이었다.

현지에서도 극찬이 쏟아졌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는 ‘황의조가 엄청난 캐논 슛을 터트렸다’고 했고, ‘웹지롱드’ 역시 ‘대단한 골이 터졌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제 몫을 다한 황의조는 후반 44분 마흐디 제르칸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황의조의 활약에도 보르도는 3골을 허용하며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황의조 특유의 몰아치기가 시작된 모습이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에도 첫 골을 넣은 15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7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 29라운드부터 32라운드까지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단번에 팀 내 최다득점자로 우뚝 선 바 있다.

황의조는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과 도쿄올림픽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치렀다. 때문에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다. 5라운드 랑스전에서는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우려를 샀으나, 연속 득점을 가동하며 기지개를 켰다.

더욱이 지난 2009~2010시즌부터 3시즌 동안 AS모나코에서 활약한 박주영(FC서울·91경기 25골)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에도 4골만 남겨뒀다.

2019~2020시즌부터 보르도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는 첫해 6골, 지난 시즌에는 12골을 넣었다. 올 시즌 3골을 추가해 프랑스 무대 통산 21골을 기록 중이다. 몰아치기에 능한 황의조이기에, 박주영의 기록을 넘는 건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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