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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MBN GOLD 시황저격] 수소·전고체배터리株 4분기 시세분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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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올해 주식시장도 이제 4분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로 철강, 건설, 해운, 조선 등 경기 민감업종이 강하게 상승하면서 시장 랠리를 주도했고 3분기는 성장 섹터가 그 주인공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전기차 소재 및 친환경 이슈와 관련된 종목들이 대시세를 분출했다.

이제 남은 4분기는 과연 어떤 업종, 어떤 종목들이 주인공이 될 것인가를 미리 고민해볼 시점이다. 우선,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 시장 성장 전망과 증시에 부는 친환경 바람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종목들은 연말까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다만 지나치게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된 종목보다는 수소 밸류체인 관련 소재 기업과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 2차전지 중대형 배터리 제조 장비 관련주 등을 공략해보는 것이 좋겠다.

3분기 대한민국 개인투자자들의 아픈 손가락은 삼성전자와 반도체 종목들이었다. 슈퍼 사이클이란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계속 내리막을 걸었고 최근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피크아웃 우려로 가뜩이나 부진한 주가 흐름에 투자심리까지 얼어붙었다. 삼성전자 주가 회복의 열쇠는 파운드리 투자와 폴더블폰의 가시적인 성과 확인이다. 아이폰13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량이 모자라서 판매를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 아쉽지만 적극적인 증설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늘려간다면 시장 선점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파운드리 가격 인상 수혜로 4분기에는 파운드리 부문에서만 1조원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만큼 메모리 가격 하락의 리스크를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투자가 가시화하는 4분기부터는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의 부활도 기대해볼 수 있다. 낸드 고단화 투자와 DDR5 전환, 국내 신규 파운드리팹 조성 등의 모멘텀이 관련주들에는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작년 증시 흐름을 되짚어 보면 결국 가장 강력한 시세 분출은 4분기에 시작됐다. 올해도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한 본격적인 시세 분출이 4분기부터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추석 연휴 이후 올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종목들을 미리 잘 준비해두자.

[김영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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