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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르포] 국내 첫 ‘AMG 서울’…“직접 보고 듣고 나면 금세 핸들이 내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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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6번째로 고성능차 마니아들의 공간

전시·시승·상담·출고·정비까지 한번에 가능

AMG 전문 엑스퍼트 1대 1 서비스..취향저격 14대 시승차 구비

강렬한 색상의 자동차들과 경쾌한 음악, 검은색 바탕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 트랙을 연상케 하는 아스팔트 바닥, 곳곳에 새겨진 스키드 마크까지. 서울 한복판에 고성능 드라이빙 센터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AMG 서울’.

AMG 서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국내 첫 브랜드관으로,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이다. 전체 면적 1239㎡에 지상 4층 규모로 한성자동차에서 운영한다. 자동차 전시·시승·상담·출고·정비까지 AMG와 관련한 모든 체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벤츠코리아와 한성차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고성능차 시장을 AMG 서울을 통해 선도한다는 목표다. AMG 서울만의 향기를 따로 제작할 정도로 신경을 썼다.

지난 16일 찾은 이곳에 들어서기 전부터 주차장에 즐비한 AMG 자동차들이 눈에 들어왔다. AMG 서울이 운영하고 있는 시승차들이었다. AMG의 모든 엔진 라인업이 포함된 총 14대의 시승차를 확보해 고객들이 성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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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들어서자 원색의 자동차들이 눈에 띄었다. 1층과 2층에 전시된 모델들은 '메르세데스-AMG 서울 에디션'으로, 고객들에게 실제 판매하는 제품이다. 개성을 중시하고 정체성이 뚜렷한 한국 고객들의 취향이 반영됐다.

현재 전시된 서울 에디션 모델은 △선 옐로 색상의 'AMG CLA 45 S 4매틱' △589 주피터 레드 논 메탈릭 색상의 ‘AMG G 63 에디션' △브릴리언트 블루 색상의 'AMG GT C 로드스터' △AMG 그린 헬 마그노 색상의 'AMG GT R' 등 4대다. 서울 에디션은 한달여간 전시 후 예약자들 중 추첨을 통해 판매가 이뤄진다. 판매 후에는 새로운 서울 에디션으로 채워진다.

AMG 서울 관계자는 "서울 에디션 추첨 경쟁이 꽤 치열하다"며 "일반적으로 자동차 계약부터 출고까지 수개월이 걸리지만, 자동차를 직접 본 뒤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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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왼쪽에는 출고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핸드오버 존'이 있었다. 이곳에서 출고할 때 언베일링 이벤트가 진행되는 곳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적용된 'AMG 원 디스플레이(One Display)'가 자리했다.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동차 종류를 고르고 색상을 조합해 보며 AMG 모델들의 라인업을 살필 수 있었다.

2층에서는 특히 귀가 즐거웠다. 'AMG 사운드 카운터'를 통해 AMG 모델들의 엔진 스타트와 음향, 배기음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 게임존에서도 짜릿한 굉음이 들렸다.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통해 가상으로 트랙을 질주할 수 있었다. 직접 운행해 보니 소리뿐만 아니라 의자와 핸들에 전해지는 진동까지 더해져 꽤 실감 나는 경험을 제공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방문 고객들을 위한 상담존이 있었다. AMG 서울은 사전 예약을 한 고객이 방문하면 전문 교육을 받은 AMG 엑스퍼트(Expert)가 1대1로 자동차 추천부터 시승, 구매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AMG 고객을 위한 배려도 다양하다. 1층에는 자동차 점검과 간단한 경정비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센터도 있었다. 4명의 엔지니어가 상주하며 한 번에 3대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2층은 간단한 미니바가 있어 커피나 물을 마실 수 있다. 3층은 루프톱 라운지로 작은 공원처럼 꾸며 고객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이벤트를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4층은 사무실이다.

이지훈 AMG 서울 지점장은 "AMG의 모든 것을 한곳에 모았고 AMG만 다루는 전문가, 서비스센터 등이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며 "향후 AMG 서울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혜경 기자 rew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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