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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덕...수도권 아파트값 두 달 만에 살짝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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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셋째 주 상승률 0.40%→0.36%
9주 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 멈춰
"추석 중개업소 휴무 영향...일시적 현상"
한국일보

지난 23일 인천 연수구 일대 아파트 단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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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다소 둔화됐다. 두 달 넘게 이어진 상승세에는 살짝 제동이 걸렸지만 일시적 소강상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2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36%로, 전주(0.40%) 대비 0.04%포인트 줄었다. 7월 둘째 주 이후 이어진 역대 최고 상승률 신기록 행진이 9주 만에 멈췄다.

수도권 아파트가격은 최근 두 달간 가파르게 올랐다. 신규 택지 발표와 3기 신도시 민간분양 물량 사전청약 전환 등 정부의 잇따른 공급 신호에도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은 꺾이지 않았다. 지난달 셋째 주부터는 5주 연속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인 0.40%를 유지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추석 연휴가 맞물리면서 오름폭이 주춤했다. 연휴 기간 거래가 줄어들면서 상승폭도 줄었다는 게 한국부동산원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이 0.43%로 전주(0.50%)에 비해 0.06%포인트 떨어졌다. 중저가 단지 위주로 크게 올랐던 안성시(0.83%→0.48%)의 상승률이 가장 많이 줄었다. 반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차나 신규택지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오산시(0.84%→0.79%), 화성시(0.82%→0.71%), 시흥시(0.65%→0.61%), 안산시 상록구(0.60%→0.57%) 등은 여전히 큰 폭의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일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그래픽=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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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20%에서 0.19%로 0.01%포인트 내려갔다. 하지만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된 서초구는 0.25% 올라 전주(0.24%)보다 상승률이 확대됐다. 연휴 기간에도 상승폭이 커진 곳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가 유일하다. 인천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45% 올랐다. 연수구(0.66%)와 미추홀구(0.37%), 중구(0.32%) 등은 오름폭이 오히려 커졌다.

아파트 매수심리도 조금 꺾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4.2로 지난주(107.1)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는 113.3에서 107.6으로, 인천은 114.3에서 109.1로 각각 내려갔다. 다만 지수가 여전히 기준선(100)을 웃돌아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팔겠다는 사람보다 많은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 상승률도 매매가격과 마찬가지로 주춤했다.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률은 0.23%로 전주(0.25%) 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0.17%→0.15%)과 경기(0.29%→0.27%), 인천(0.25%→0.24%) 모두 오름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중개업소 상당수가 휴무에 들어가 상승폭이 주춤한 것으로 보이지만 매물 부족 같은 가격 상승 요인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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