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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밖에 볼게 없다?” 티빙·웨이브는 왜 못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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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 티저 영상 [넷플릭스 공식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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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오징어 게임 같은 킬러 콘텐츠, 티빙·웨이브엔 왜 없나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역대급 글로벌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에 맞서, 국내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에서 반격을 꾀했던 티빙, 웨이브의 경쟁은 더욱더 녹록지 않아졌다.

글로벌 OTT와 견줄 토종 기업들의 ‘킬러 콘텐츠’ 확보가 관건으로 부상하면서, 토종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유미의 세포들, 오징어 게임엔 역부족?OTT 성수기로 꼽히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는 넷플릭스가 토종 OTT를 압도했다.

애플리케이션 빅데이터 분석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추석 연휴였던 18일~21일간 넷플릭스의 총 사용 시간은 2124만7208시간을 기록했다. 전주 같은 기간(11일~14일) 사용 시간보다 55.5%가 급증한 수치다.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의 효과가 컸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시청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대박’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사용자 수 증가세가 주춤했던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으로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웨이브의 사용시간은 668만6767시간을 기록, 전주보다 오히려 4.95% 감소했다.

티빙의 사용시간은 393만6552시간으로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티빙의 경우 오징어 게임과 같은 날인 지난 17일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을 공개했지만 티빙 사용시간 확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유미의 세포들’은 하반기 티빙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으나 시청률은 1회 2.1%, 2회 2.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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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 티저 영상 [넷플릭스 공식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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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유미의 세포들 공식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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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눈에 띄는 ‘한 방’이 없네”…글로벌 무대는 먼 길업계에서는 무엇보다 토종 OTT와 글로벌 기업 간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격차를 좁히는 것이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넷플릭스는 인기몰이에 성공한 ‘D.P’, ‘오징어 게임’ 외에도 ‘고요의 바다’, ‘마이네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굵직한 오리지널 콘텐츠 개봉을 줄줄이 앞두고 있다. 반면 토종 OTT는 눈에 띄는 오리지널 콘텐츠 예정작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국내 기업들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티빙은 2025년까지 연평균 1조원을 콘텐츠에 투자, 총 5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웨이브 역시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까지 갈 길도 멀다. 티빙은 2022년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상태다. 당장 해외 플랫폼사와 유통 계약을 통해 ‘유미의 세포들’을 160여개국에 서비스할 계획으로, 해외 무대 가능성을 가늠할 사실상 첫 테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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