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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재명 “대장동 개발은 상 받을 일”…홍준표에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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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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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4일 대장동 의혹을 두고 "감옥 갈 일"이라고 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에 대해 “자중하라”고 반격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후보님이 대장동 방문하셔서 이재명이 감옥 갈 거라 말씀하셨단다. 대장동 개발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정책으로 민간업자들이 독식할 뻔한 개발이익을 환수해 시민들에게 돌려준 대한민국 행정사에 남을 만한 모범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감옥 갈 일이 아니라 상 받을 일이다. 홍 후보님 주장대로라면 시민들이 피해를 보건 말건 민간업자가 과도하고 부당한 수익을 내는 것을 모른 척하고 내버려 둬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정치는 국민의 이익을 위하는 것이 최우선인데 그렇게 하면 어떻게든 탈탈 털어 감옥 보내야 되는 나라냐"며 "홍준표(의원이)가 대통령인 나라의 국민들은 무엇을 기대하며 살아야 하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을 향해 "당 대표에 도지사, 국회의원까지 지내셨는데 공공의 권한으로 국민과 도민께 혜택을 드린 사례가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가 어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핵 공유를 하겠다는 모습에서는 위험천만한 포퓰리스트의 모습을 본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 자중하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전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부당함이라면 제가 다쳐도, 가야 할 길이 가시밭길이라도 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그러니 제 걱정은 접어두고 공공의 역할과 책무에 대한 성찰에 힘쓰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준표 의원은 지난 20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의 택지개발 현장을 찾아 “관련 의혹이 수서 택지 비리사건보다 규모가 크고 DJ 비자금 사건과도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퇴할 게 아니고 감옥에 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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