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논란으로 서울 이태원역 세트장 어제 철거
'오징어게임' 인기는 지속 미국에서 5일째 1위

[파이낸셜뉴스]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 마련된 '오징어게임' 팝업 체험존 '오겜월드'가 예정보다 빨리 철거됐다. 코로나19 방역논란에 휩싸이면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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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이태원역 세트장이 조기에 철거됐다. 코로나19 방역논란에 휩싸이면서다.

26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 측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지하 대합실에 설치한 '오징어게임' 체험공간 '오겜월드'를 어제 25일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오겜월드'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세트를 꾸며 놓은 공간으로 이달 초부터 운영돼 왔다. 세트장에는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는 게임 '오징어' 땅따먹기 놀이, 딱지치기 등으로 꾸며졌다.

넷플릭스 측은 원래 이 세트장을 오늘까지 운영하기로 했으나 어제 조기 철거를 결정했다.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처음 드라마가 공개되고, 예상치 못한 인기를 끌면서 관람객이 폭발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한다는 조건 하에 설치를 승인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방문했다"라며 "거리 두기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흥행은 이어지고 있다.

오늘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25일(미국시간) 드라마와 예능 등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는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의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811포인트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징어 게임'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이어갔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넷플릭스 오늘 미국의 톱 10 TV 프로그램'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며 지난 21일부터 5일째 1위다. '오징어 게임'은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처음 공개된 이후 이날까지 '오늘 한국의 톱 10 TV 프로그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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