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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이재명 지사가 대선 출마 이유를 말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대선주자 빅3' 특집으로 꾸며져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서 이재명 지사가 사부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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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승기는 이재명 지사와의 만남을 두고 "이슈메이커"라고 소개를 했고, 곧바로 이재명이 등장했다. 이재명은 '집새부일체' 멤버들의 작품이나 개명 전 이름 등을 언급하면서 멤버들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여러가지 이슈들이 있는 이재명에게 "편하게 질문을 다 드려도 되는거죠? 질문을 할게 정말 많다"라고 물었고, 이재명은 "해도 된다. 하지만 촬영 끝나고 두고 봐야지"라고 장난을 쳤다. 이어 스스로도 이슈메이커임을 인정하면서 "한 번 깊이 파달라. 모든 위험에는 기회 요인이 들어있다. 할 건 해야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재명은 "실제로는 매우 소심하고, 감성적인데, 사람들은 저를 엄청 거친 사람으로 알고있다. 주로 방송에서 인상을 쓰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릴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출연 각오를 드러냈다.

'대선주자 빅3' 특집인만큼 멤버들은 "시청률이 누가 제일 높을 것 같으냐"고 물었고, 이재명은 "그걸 굳이 말해야 하냐. 당연히 내가 시청률 1등"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또 멤버들은 이재명에게 "정치인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냐"고 궁금해했고, 이재명은 "계속 전화를 한다. 그리고 내 이름을 검색하면서 기사를 본다"고 솔직히 말했다. 멤버들은 "SNS에 게시물을 올리고 '좋아요'에도 신경을 쓰시느냐"고 물었고, 이재명은 "신경을 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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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재명은 "악성 댓글도 다 본다. 댓글에 또 댓글을 달지는 않지만, 공감 혹은 비공감을 누르기도 한다. 내색을 안하지만 두려움이 있고, 그걸 견디고 있는 것이다. 그게 바로 용기인 것 같다. 정치인도 사람이다. 대중은 그 이겨내는 과정을 모른다. 그래서 상처를 많이 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재명은 대선 출마 이유에 대해 "제가 들었던 제일 가슴 아픈 이야기는, 젊은이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지옥'이라고 생각하고 '헬조선'이라고 말하면서 탈출하고 싶어 하더라. '헬조선'에서 '헬'은 빠지도록 해야하지 않겠냐. 기회가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다음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꿈이 생긴다. 그게 희망아니겠냐"고 말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