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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최강 고춧가루' 한화, 8회 투수 교체 아쉽네...'9월 최강' 두산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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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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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정말 야구 모를 일이다. 9월 가장 무서운 팀인 두산이 최하위 한화에 연패를 당할 뻔 했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힘겹게 5-3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만회하며 1승1패. 두산은 최근 17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하다가, 꼴찌 한화를 만나 연패 위기를 모면하고 최근 19경기 14승3무2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는 1회 1사 2,3루 찬스를 놓쳤고 0-2으로 끌려갔다. 5회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두산 선발 최원준 상대로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화는 기세를 몰아 6회 2사 후 정은원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투수는 이현승에서 이영하로 교체. 최재훈이 볼넷을 골라 1,2루가 됐고, 하주석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3-2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마지막 8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발 김민우의 힘이 떨어지면서 투수 교체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

두산은 8회 대타 김인태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성공, 강승호의 번트 타구가 안타가 되면서 무사 1,3루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정수빈의 1루수 땅볼 때 페레즈의 정확한 홈 송구로 3루 주자가 태그 아웃됐다. 분위기가 한화로 흐르는 듯 했다.

이 때 1사 1,2루에서 앞서 2타점을 올린 페르난데스 타석이었다. 김민우의 투구수는 90구였다. 한화 벤치는 투수 교체 없이 김민우를 계속 밀고 갔다. 김민우는 페르난데스 상대로 초구 직구 이후에 포크볼만 5개 연거푸 던졌다, 하지만 풀카운트에서 포크볼이 높게 들어갔고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3 동점.

악력이 떨어져 포크볼 제구가 안 됐다. 기운이 빠진 김민우는 박건우를 초구(또 포크볼)에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투구 수 97개인 선발 김민우는 김범수로 교체됐다.

하지만 좌완 김범수는 좌타자 김재환 타석에서 폭투,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주며 역전패 했다.

전날 한화는 신예 투수 김기중(2승)을 선발로 내세워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는 두산 미란다와 선발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승리했다. 미란다 상대로 4회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끝에 5-1로 승리했다. 이날 김민우가 7회까지 호투하며 2연전 싹쓸이를 성공하는 듯 했으나 8회가 아쉬웠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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