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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지금 보이는 점만 여러개" 지적에, 이재명 "이 양반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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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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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우리 부모님께 진짜 훌륭한 재산을 물려받았다. 첫 번째는 온 몸에 점이 없다는 것"이라며 "피부가 좋아 점이 없다"고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을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이 지사는 2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대선주자 빅3 특집 2탄에 출연해 "지금 보이는 데 점이 여러 군데 있다"는 개그맨 양세형의 지적에 "이 양반이 지금?"이라고 받아쳤다.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은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 후보는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받은 후 의료진으로부터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머리 안 빠지고 숱 많다…염색 색 바꿔"



이 지사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머리카락에 대해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두번째 유산으로 "머리가 안 빠진다. 숱이 많다"며 "한 개 심는데 몇 백원 한다더라"고 말했다.

또 "흑발이던 머리 색이 바뀌었다"는 질문에 "염색 색상을 바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래 제가 거의 백발인데, 너무 하얘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염색을 하러 미용실에 갔는데 조는 사이에 머리카락을 보라색으로 만들어 놨다. 그 색이 빠지니까 회색이 됐다. 이 색깔이 더 괜찮은 것 같아서 바꿨다"고 덧붙였다.



尹 질문에 심박수 폭등…"이겨야할 경쟁자"



한편 이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반드시 이겨야할 강력한 경쟁자"라고 밝혔다. 또 "나에게 윤석열이란?" 질문에 심박수가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제작진에게 "편집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윤석열 이낙연 후보 보다 외모가 월등히 낫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조금 낫다"며 웃어보였다.

또 자신의 성공에 대해 "어머니가 점쟁이한테 물어봤는데 '네가 분명히 대성한다더라, 너를 잘 키우면 호강한다더라'고 얘기하더라"며 "너 크게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셨다, 저도 그 말을 암시로 듣고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뭐가 될 거라 생각하고 끊임없이 도전했다"고 했다.



"점쟁이가 어머니께 대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장을 다니면서도 그냥 검정고시 준비하며 언젠가는 뭐에 쓰겠지 했다"며 "진짜로 기회가 돼서 (대입 시험에서) 전국 3500등 이내에 들면 등록금을 면제하고 생활비 20만원을 준다는 공지를 보고 공부해서 대학가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장 다니고 공부할 시간이 없으니까 학원 다녀와서 독서실로 가 안 졸기 위해 압정을 테이프로 책상에 붙여서 졸면 바로 피보게 했다"며 "졸다가 찔리면 잠에서 깼는데 그래서 제 참고서에 피가 많이 묻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등록금 면제 받고 월 20만원 생활비를 받았다"며 "그때 공장에서 받던 월급이 7만원이었는데 출세도 이런 출세가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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