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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내 집서 담배 피는데 왜? 좀 참아” 황당한 아파트 협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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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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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흡연자가 담배 냄새 피해를 호소하는 아파트 이웃들에게 적반하장식 협조문을 붙인 사실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아파트 협조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협조문에는 ‘저는 저희 집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저희 집에서 제가 피우는 거니 그쪽들이 좀 참으시면 되잖아요? 내 집에서 내가 피우겠다는데 뭐가 문제입니까’라고 했다.

이어 ‘관리소에서 항의 전화는 몇 번 받았는데 전 별로 들을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담배 냄새가 나면 그냥 창문 닫아주세요. 복도에 나오는 담배꽁초도 다 저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온라인상에는 아파트 층간 담배 연기로 인한 갈등을 호소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 아파트 입주민이 화장실 환풍구를 타고 담배 냄새가 올라온다며 화장실에서 흡연을 하지 말아 달라는 협조문을 붙이자, ‘베란다, 욕실은 어디까지나 개인 공간이다. 좀 더 고가의 아파트로 이사를 가라’는 반박 메모가 돌아왔다는 사연이 공개된 바 있다.

한편 현행법상 집 안에서 흡연하는 행위는 처벌할 방법이 없다.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층간 흡연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고 흡연 중단을 권고하는 제재만 가능하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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