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뮤지컬 <물랑루즈>.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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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물랑루즈>가 코로나19로 2년3개월 만에 개최된 제74회 토니어워즈를 석권했다.

<물랑루즈>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윈터가든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토니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에서 수상해 올해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물랑루즈>는 1890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작곡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원작 영화를 재해석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2019년 7월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토니어워즈 총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브로드웨이 화제작이다. 지난해 3월 미국 브로드웨이 전체 셧다운으로 공연이 중단됐다가 지난 24일부터 공연을 재개했다.

<물랑루즈>는 국내 공연제작사인 CJ ENM이 기획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공동 프루듀싱한 작품이기도 하다. CJ ENM의 글로벌 프로듀싱으로 토니어워즈를 수상한 작품은 뮤지컬 <킹키부츠>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물랑루즈>는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뮤지컬 부문)을 비롯해 연출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무대디자인상, 의상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음향디자인상, 안무상, 편곡상을 수상했다. 연극 부문에서는 <인헤리턴스(The Inheritance)>가 최우수 작품상을 가져갔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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