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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모더나도 대기 중"…12~17세 접종 가능 백신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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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머니투데이

다음 달 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 약 277만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안전성 논란이 있었지만 방역 당국은 접종으로 얻을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판단을 내렸다. 여기에 더해 당국은 현재 소아청소년 접종용으로 허가받은 화이자 백신에 더해 모더나도 포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질병관리청장)은 2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접종계획이 포함된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고령층 90%, 성인 80% 접종완료로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 △미접종자 접종기회 제공으로 접종률 제고 및 면역형성인구 확대 △접종완료률 제고로, 감염 및 중증사망 예방, 변이대응을 도모 △접종대상 확대(소아청소년, 임신부)에 따른 안전한 접종기반 준비 △ 추가접종(booster shot)을 통해 고위험군 보호 강화 등을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의 핵심 목표로 내세웠다.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하는 비율이 낮지만, 중증 감염과 다기관염증증후군 등과 같은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격리 및 교육 기회 감소, 심리적 위축 등 정신 건강과 사회적 측면에서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당국 판단이다.

소아청소년 접종의 기본방향은, 접종기회와 접종에 따른 이득·위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하되, 기저질환자(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 필요성을 충분히 안내하고 적극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소아청소년은 인플루엔자 접종 시기(12세 이하 10월 14일 시작)와 중간 및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연령별로 시기를 구분하여 사전예약 및 접종을 시행한다. 16~17세는 10월 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하며, 12~15세는 예약 및 접종 일정이 각각 2주 뒤에 시작된다.

백신종류는 현재 12-17세에 허가된 화이자 백신이며, 접종간격은 3주로 본인 또는 대리예약을 통해 개별적으로 사전 예약 후 보호자(법정대리인) 동의를 기반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정 청장은 "현재 12~17세 소아청소년에게 허가된 백신은 화이자 백신 한 종류만 허가가 되어 있어, 안정성과 효과가 검증된 화이자 백신으로만 접종할 것"이라며 "다만 모더나 백신도 연령을 하향 조정해 12세 이상에 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에 허가 변경을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 허가가 난 경우에는 소아, 청소년에게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 검토할 예정"이라며 "현재 만12세 이상이 백신 접종 대상자이기 때문에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2009년생부터 접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하의 연령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허가된 백신이 없기 때문에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후 어떤 임상적인 양상, 역학적인 양상,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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