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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스포츠타임] 1차 지명이면 이 정도…KBO 미래 밝힌 'U-23 호투+호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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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한국 야구의 미래들이 국제대회에서 고군분투했다. 비록 상위 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KBO 리그의 미래를 밝혔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멕시코 에르모시오 에스타디오소노라에서 열린 제3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야구월드컵) 베네수엘라와 오프닝라운드 B조 4차전에서 0-3으로 졌다.

1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28일 콜롬비아와 오프닝라운드 1경기를 남겨뒀지만,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슈퍼라운드 탈락을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29일부터 열릴 순위 결정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비록 졌지만, 수비와 마운드에서 반짝이는 어린 선수들의 분투가 있었다. 먼저 선발 등판한 윤태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SSG 랜더스의 1차 지명을 받은 윤태현은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은 베네수엘라 강타선을 상대로 2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제 몫을 다했다. 2회말 주자 1, 2루 실점 위기도 병살을 유도하는 등 무실점으로 넘기며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올해 한화 이글스 1차 지명을 받은 파이어볼러 문동주는 베네수엘라 타선을 상대로 최고 154km/h 강속구를 뿌렸다. 비록 2루타 2개를 연거푸 맞으며 실점했지만, 볼넷 없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켰다. 강속구 투수의 약점이라고 볼 수 있는 제구력 불안은 없었고,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KIA 타이거즈가 장고 끝에 문동주가 아닌 1차 지명으로 김도영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김도영은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4회 3루에서 실책이 연거푸 나오는 가운데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며 KIA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땅볼에 빠르게 반응해 병살타를 만드는 과정은 안정적이었다.

이미 프로에 데뷔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로 한화 임종찬이 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임종찬은 앞선 3경기에서 타율 0.556를 기록하며 대회 최고 타자로 발돋움했다. 이날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6회 멋진 다이빙캐치를 선보이며, 한화 외야 한 자리를 예약하는 듯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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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8일 콜롬비아와 오프닝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순위 결정전으로 간다. 상위 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야구 미래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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