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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득점’ 고군분투했지만… 고개숙인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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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아스널戰 1-3 패배

공수 무너져… 전반에만 3골 허용

개막 3연승 후 3연패 11위로 밀려

손, 시즌 3호골 폭발… 영패 모면

케인 부진… 험난한 시즌 초반 예고

세계일보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27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022시즌 EPL 경기에서 1-3을 만드는 만회골을 넣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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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우려의 시선을 받는 팀이다. 개막 3연승으로 초반 성적은 좋았다. 그러나 답답한 공격력으로 팀 전력에 대한 미심쩍은 눈초리를 늘려가더니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4라운드, 18일 첼시와의 5라운드에서 연이어 0-3으로 패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손흥민(29)을 제외한 공격진이 개막 직후부터 제 몫을 못 해주더니 이제는 수비까지 완전히 무너진 모양새다.

이런 토트넘이 또 한 번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27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6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도 1-3으로 패한 것. 전반에만 에밀 스미스 로우,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 부카요 사카에게 연속골을 내줘 0-3으로 끌려갔다. 그나마 라이벌 상대로 영패를 모면하게 해준 것이 손흥민이었다. 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29일 왓퍼드와의 3라운드 홈 경기 프리킥골 이후 약 한 달 만에 터진 손흥민의 시즌 3호골로 토트넘에 잠시 활기가 돌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고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토트넘은 개막 3연승 이후 3연패로 3승3패 승점 9가 돼 11위로 밀려났다. 개막 3연패 뒤 3연승을 거둔 지역 라이벌 아스널(10위)에도 순위를 역전당했다. 매우 좋지 않은 흐름이다.

무엇보다 공수 전반이 무너졌다. 공격은 승리한 첫 3라운드에서도 3득점에 불과했고, 이후 3경기 1골까지 더해 6경기 4득점에 그쳤다. 이 중 3골을 손흥민이 만들어냈다. 오프시즌 동안 이적 문제로 팀과 갈등을 빚었던 주포 해리 케인이 출전한 5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고, 루카스 모라, 스티븐 베르흐베인 등 여타 공격수들도 부진했다. 유일하게 힘을 내는 선수는 손흥민뿐이다. 이는 이날 아스널전도 마찬가지여서 영국의 정론지 인디펜던트가 경기 뒤 “손흥민은 토트넘에 유일하게 도움을 준 선수다”고 평하기도 했다.

여기에 1-0으로 승리했던 첫 3경기 이후로는 수비도 무너졌다. 리그에서 최근 3경기 연속 3실점과 더불어 울버햄프턴과의 리그컵, 스타드 랜과의 콘퍼런스리그 경기까지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무려 13실점했다. 이렇게 공수가 무너졌으니 도저히 승리할 방법이 없다.

이는 고스란히 손흥민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그는 리그 강행군과 한 달마다 돌아오는 A매치 부담 속에 이달 중순 근육 부상까지 입는 등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그러나 위기에 팀이 빠진 터라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기 힘들다. 당장 지난 첼시전 복귀도 무리라는 우려가 뒤따랐지만 이를 무릅쓰고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과 공격부담을 나눠야 하는 케인은 오프시즌 동안의 준비 부족 속에 중반기 이후에나 컨디션을 찾을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험난한 시즌 초반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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