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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궁, 세계선수권 전종목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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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혼성전 추가 후 처음

김우진 첫 3관왕·장민희 2관왕

세계일보

김우진이 27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세계양궁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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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궁사들이 도쿄올림픽에서 아쉽게 놓쳤던 전 종목 석권의 대업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달성했다.

이미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등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던 한국 리커브 양궁은 27일 열린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녀 개인전에서도 모두 정상에 올랐다. 김우진(29·청주시청)은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마르쿠스 다우메이다(브라질)를 7-3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도 장민희(22·인천대)가 케이시 코폴드(미국)를 6-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석권했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나라가 금메달을 싹쓸이한 것은 2009년 울산 대회에서 한국이 기록한 이후 12년 만이다. 혼성전이 도입돼 금메달 수가 4개에서 5개로 늘어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만 놓고 보면 이번이 대회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다.

김우진은 혼성전과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까지 획득해 3관왕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에서 한 선수가 금메달 3개를 가져간 것은 남녀를 통틀어 김우진이 처음이다. 도쿄올림픽 3관왕을 차지했던 안산(20·광주여대)은 코폴드와의 여자 개인 준결승에서 2-6으로 져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3관왕 등극이 무산됐지만 3~4위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6-4로 돌려세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은 리커브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하고 개인전 동메달 1개를 추가하는 최상의 성적을 내며 대회를 마쳤다. 다만 컴파운드에서는 혼성전 동메달 1개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컴파운드가 세계선수권에서 노골드에 그친 것은 2013년 벨레크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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