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안병준 20호골 부산, 서울E 잡고 10경기 만의 승리[현장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부산 아이파크의 안병준.제공 | 프로축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잠실=정다워기자] 안병준의 20호골을 앞세운 부산 아이파크가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모처럼 승리했다.

부산은 27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2-1 승리했다.

부산은 지난 7월17일 안산 그리너스전 승리 이후 9경기에서 4무5패로 부진했다. 최악의 부진 속 플레이오프 진출도 어려워졌다. 경기 전 페레즈 감독은 “9경기 동안 승리가 없기 때문에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경기력이 먼저 좋아야 한다. 축구라는 것이 경기력이 좋다고 항상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전술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며 좋은 내용으로 승리를 잡겠다고 했다.

전반전엔 소득 없는 싸움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했지만 상대 위험 지역에서 세밀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장면도 많이 만들지 못했다.

후반에는 불이 붙었다. 두 팀이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인 가운데 첫 골은 부산에서 나왔다. 후반 23분 부산 미드필더 김진규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아크서클 정면에서 경합 상황에서 떨어지는 공을 정확한 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포스트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패배 위기에 몰린 서울 이랜드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교체로 들어간 유정완이 교체 투입 6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치고들어가다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키퍼 안준수의 키를 넘기며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부산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고 결국 후반 39분 극적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크서클에서 혼잡한 상황에서 안병준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안병준은 지난 시즌 21골로 K리그2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20호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득점왕을 예약했다. 2위권 선수들과 8골 차이라 큰 이변이 없는 한 1위를 지킬 전망이다.

부산은 승점 38을 기록하며 8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경남FC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선다. 아직 4위 전남 드래곤즈(45점)와 차이가 크지만 극적으로 역전을 노릴 만한 간격이다.
we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