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실 대장동은 내가 설계" 이재명 주목받는 2주전 발언

댓글 3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사실 이 설계는 제가 한 겁니다"라고 한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여권이 '야당이 대장동을 설계했다'고 공세 하는 시점에서, 이 지사가 2주 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2010년 6월 제가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후 대장동 개발사업을 '성남시 공영개발'로 바꿨다"며 "공영개발 포기 로비를 하던 민간사업자들은 닭 쫓던 개가 됐지만, 성남시민들은 수천억대 이익을 확보할 기회가 됐다"며 관련 논란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문제의 발언은 그 뒤 질문답변에서 나왔다. 한 기자가 "성남시 공영개발 시스템을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하신 거로 아는데, 지금 이분이 캠프에 있느냐"고 물었고, 이 지사는 "이 분은 캠프에 없습니다. 작년 경기관광공사(사장)를 하다가 이분이 몸이 안 좋다고 작년에 퇴직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 설계는 제가 한 겁니다. 유동규 사장이 실무자로 당시에 도시주택공사 담당 임원이었다"며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렇게 설계해라' 나중에 혹시 또 먹튀할 수 있으니까 '먹튀 못하게 이렇게 해라' '제소전화해도 해놔라'…(중략)…나중에 추가로 개발사업 참여자 개발이익이 너무 많은 거 같으니까 '1000억원을 더 받아라' 제가 시켰는데, 결국 920억원 정도 추산되는 사업을 그들이 하기로 해서 인가조건을 바꿨고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천대유 논란'이 확산한 뒤인 27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는 "화천대유는 토건세력과 결탁한 '국민의힘' 것"이라며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이들 세력의 개발 불로소득을 막으려고 열심히 노력한 저를 비난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설계자가 누구냐.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까지 지낸 곽상도 의원이냐, 아니면 국민의힘 다른 비선 실세냐"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설계 딱지를 붙이려고 온 힘을 다하지만 드러나는 인물 대부분은 야권 인사들"이라고 야권으로 화살을 돌렸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