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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꼬리 내렸다...'ESL 주도 멤버' 레알-바르사-유벤, 징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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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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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러피안슈퍼리그(ESL) 창설을 주도했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에 대한 징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UEFA는 28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이른바 슈피리그와 관련하여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에 대한 소송 절차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유럽의 20개 구단들은 지난 4월 유러피안슈퍼리그를 창설해 올 8월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축구 팬들의 반발, 선수단 및 구단 내부의 반발, 각국 정부의 압력 등으로 출범을 발표한지 사흘도 채 안 되어 소속 구단들의 탈퇴로 무산됐다.

슈퍼 리그는 프리미어리그 6개 구단(맨시티, 맨유, 첼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라리가 3개 구단(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리에 A 3개 구단(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 등이 관심을 보이며 창설을 계획했다.

하지만 슈퍼리그 창설을 주도했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는 유럽대항전 진출 금지 징계를 내리겠다는 UEFA에 정면으로 맞서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심지어 유럽사법재판소(CJEU)의 자문을 구하며 지난 7월 공동 성명을 통해 "CJEU는 UEFA의 징계 조치를 철회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만약 철회하지 않는다면 벌금과 형사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경고했다.

결국 UEFA가 꼬리를 내리는 모양새다. UEFA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에 대해 슈퍼리그와 관련하여 UEFA의 규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한 UEFA 징계위원회가 오늘 보낸 서한을 주목했다"라며 "슈퍼리그 프로젝트가 실시되지 않은 것처럼 징계 절차도 무효로 선언됐다"라고 밝혔다.

UEFA가 소송 절차 취소를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세 구단을 중심으로 슈퍼리그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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