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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이닝 필승조 휴식, 혹사 논란 차단한 수베로 "다른 투수도 가능" [대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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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한화 이글스 김범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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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좌완 불펜 김범수(26)가 70이닝을 채우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범수는 지난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이나 다른 특이 사항이 있는 건 아니었다. 휴식 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잠시 휴식을 부여받은 것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한 것은 아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28일 대전 키움전을 앞두고 김범수와 관련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어떤 투수든 엔트리에서 빠질 수 있다. 당장 결정될 건 아니지만 김기중 등 관리가 필요한 투수들이 제외될 수 있다"며 김범수에 대해선 "시즌 종료는 아니고, (재등록) 일수가 채워지면 콜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올 시즌 55경기에서 70이닝을 던지며 4승9패1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5.01 탈삼진 69개를 기록했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5.76으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3.65로 눈에 띄게 성장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김범수의 등판이 갈수록 잦아졌다. 후반기 리그 최다 22경기에 나선 김범수는 순수 구원 이닝은 64⅓이닝으로 리그 3위이지만 오프너 선발 2경기(5⅔이닝) 포함 70이닝을 소화했다. 실질적으로 리그 전체 구원투수 중 가장 많이 던졌다.

수베로 감독과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는 김범수의 이닝 및 투구수를 트래킹하며 피로도를 체크해왔다. 수베로 감독은 "그동안 투수 운영과 이닝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다. 말로만 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내일 기회가 되면 이에 대한 자료를 따로 정리해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범수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필승조인 사이드암 강재민도 휴식 후보 중 한 명이다. 강재민은 올해 51경기에서 56⅓이닝을 던지며 2승3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1.92 탈삼진 50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도 강재민은 1군 50경기 49이닝, 2군 13경기 13이닝으로 총 63경기 62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한편 한화는 김범수가 빠진 1군 엔트리 자리에 사이드암 신정락을 27일 등록했다. 28일에는 외야수 장지승을 백신 접종에 의한 특별 엔트리로 제외하며 내야수 김현민을 1군에 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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