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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탈레반, 57년전 왕조시대 헌법 일시도입…경제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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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57년전 왕조시대 헌법 일시도입…경제난 악화

[앵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지 한달 넘게 지났지만 사회·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혼란이 계속되자 57년전 왕조시대 헌법 일시 도입키로 했고, 해외원조 중단으로 심각한 경제난에도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중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하며 재집권에 성공한 탈레반.

과도 정부를 구성하며 새 체제 구축에 나섰습니다.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엄격하게 적용했던 과거와 달리 여성 인권 존중과 포용적 정부 구성 등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성부를 폐쇄하고 도덕 경찰을 부활시키는 등 과거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통치 인력 부족과 지도층 내분설 등이 겹치면서 혼란이 지속되자 질서 확보가 시급한 탈레반은 공식정부 체제를 구축할 때까지 57년전 왕조시대 헌법을 일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탈레반 과도정부 측은 규정 중 탈레반 통치 원칙에 맞지 않는 부분은 배제하며 새 헌법이 마련될 때까지 시행된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지침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또 탈레반 재집권 이후 대부분의 국가가 지원을 중단하며 그간 해외 원조에 의존했던 아프간 경제가 큰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아프간 화물차 운전사> "차량들이 이곳에 저녁까지 세워져 있다가 돌아가기를 반복합니다. 일이 없어 수입도 없습니다."

특히 탈레반에 의해 강제로 일자리를 잃은 여성들은 급료 체불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아켈라 누리 / 아프간 교사> "국제사회는 아프간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양질의 교육 제공을 위해 교사들의 봉급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유엔개발계획은 보고서를 통해 아프간의 빈곤율이 2022년 중반까지 97%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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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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