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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탈레반 대변인 모친 추도식 중 '쾅'…카불서 또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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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대변인 모친 추도식 중 '쾅'…카불서 또 테러

[앵커]

아프가니스탄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배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앞서 카불에서 테러를 자행했던 이슬람국가 호라산의 소행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도 카불에서 테러가 발생한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한달여 만입니다.

폭탄이 터진 것은 현지시간 3일 카불의 한 이슬람 사원.

당시 모스크에서는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의 어머니를 위한 추도식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모하메드 이스라일 / 카불 주민> "큰 소리가 난 뒤 사람들이 도망가고 있었어요. 요즘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한 목격자는 "총성에 뒤이어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은 민간인들이 모여있던 모스크 입구 가까이서 폭탄이 터져 인명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탈레반 측은 구체적인 상황이나 사상자 수를 밝히지 않은 채 사상자 가운데 탈레반 대원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폭발과 관련해 3명이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아프간에서 탈레반과 세력 경쟁을 벌이는 이슬람 국가 호라산, IS-K가 배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카불 국제공항과 잘랄라바드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켰던 IS-K는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인 점 등을 지적하며 탈레반이 지나치게 온건하다고 비난해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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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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