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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전화 그만!”… ‘오징어 게임’ 속 전화번호 노출 장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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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노출된 전화번호./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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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자사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일부 장면을 편집한다. 드라마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돼 논란이 일었던 데 따른 조치다.

넷플릭스 측은 “제작사와 넷플릭스는 상황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화번호가 등장하는 일부 장면의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라마 팬들에게 “장난 전화나 메시지의 자제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이후, 일부 장면에 8자리의 전화번호가 노출돼 이 번호를 실제 사용하고 있는 A씨가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해당 번호와 비슷한 번호를 이용하는 소유자들 또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 방영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24시간 문자와 전화가 쉴 새 없이 온다. 10년도 더 된 번호가 이리 되자 황당하다”라며 “최근까지 삭제한 전화번호만 4000개가 넘는다. 밤낮으로 시간 개념도 없이 호기심에 오는 연락에 휴대폰 배터리가 반나절이면 방전되어 버릴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배우 정호연, 이정재, 박해수 등이 출연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하는 신기록을 세우는 등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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