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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폭행’ 30억 문제아, 타율 8푼3리→다시 2군행…“미래 최악, 은퇴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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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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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일본프로야구 니혼햄에서 동료 선수를 폭행해 퇴출 당한 나카타 쇼(32)가 요미우리에서 재기를 위한 기회를 얻었으나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두 번째 2군 강등을 통보받았고, 시즌이 끝나면 은퇴 기로에 놓였다.

일본 매체 ‘프라이데이’는 5일 2군으로 다시 내려간 나카타의 향후 최악의 처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카타는 8월 니혼햄 후배 선수들을 폭행한 사실을 드러나 큰 충격을 줬다. 구단은 근신 징계를 내렸고, 사실상 퇴출 위기에 놓였다. 요미우리가 선수 생명을 위해 손을 내밀어 무상 트레이드됐다.

나카타는 8월말 요미우리로 팀을 옮긴 후 16경기에서 타율 1할5푼(40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부진했다. 구단은 9월 중순 재조정을 위해 2군으로 내려보냈다.

2군에서 한때 6할 타율로 매서운 타격을 선보여 9월 21일 다시 1군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 참담했다. 1군 콜업 후 9경기에서 24타수 2안타, 타율 8푼3리로 바닥을 뚫고 지하실로 내려갔다. 결국 지난 1일 다시 2군으로 강등됐다.

‘프라이데이’는 “아베 신노스케 2군 감독과 나가시마 시게오 종신 명예감독의 1대1 지도로 2군에서 5경기 4홈런을 기록하는 등 맹타를 과시했으나, 1군에서는 통용되지 않았다. 니혼햄에서 뛸 때도 1군 성적은 1할대 타율이었다”며 “원래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 타격폼을 수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개선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나카타의 예민한 성격도 마이너스가 작용한다. 폭행 사건으로 인해 최대한 조용하게 지내고, 주위 시선에 신경쓴다. 새로운 환경에서 성적이 부진해 스트레스가 상당히 쌓여 있다. 니혼햄 시절 ‘대장’이라는 호쾌한 이미지가 있지만, 성격은 매우 섬세하다”고 설명했다.

심리적으로 외로운 처지다. 삿포로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도쿄에서 지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외출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많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으로 거취도 암담하다. 폭행 사건이 터진 후 니혼햄의 구리야마 감독이 직접 요미우리 하라 감독에게 나카타를 부탁했다. 하라 감독은 ‘유능한 선수를 이대로 죽게 내버려둘 수 없다’며 비난 여론을 각오하게 요미우리로 데려왔다.

‘프라이데이’는 “(지금 성적이라면) 해고 당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나카타를 데려온 하라 감독의 의향을 생각하면 당장 퇴단은 힘들어 보인다. 나카타의 연봉은 3억엔 이상(약 32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50% 이상 대폭 감봉으로 내년 재계약을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든든한 방패막이인 하라 감독의 입지 또한 불안하다. 매체는 “하라 감독의 임기는 올해가 마지막이다. 내년 계약 연장 전망도 있지만, 현재 야쿠르트와 한신에 뒤져 우승이 힘든 상태다. (14경기 남겨두고 1위와 5.5경기 차).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탈락해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면, 성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만약 하라 감독이 물러나면, 요미우리는 나카타를 남겨둘 필요가 없다”고 전망했다. 하라 감독마저 물러나면, 나카타의 선수 생활은 끝이 유력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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