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식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오징어 게임’ 굿즈. 사진l넷플릭스 공식스토어 캡처 |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인기에 공식 굿즈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수익은 모두 넷플릭스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지난 6일 공식 스토어 '넷플릭스닷숍'을 통해 '오징어 게임' 공식 굿즈 판매를 시작했다. 8일 현재 넷플릭스닷숍에서는 주인공 기훈 역의 이정재가 입었던 456번이 적힌 티셔츠, ‘오징어 게임’ 드라마 속 한 장면이 담긴 티셔츠, 세모 도형이 그려진 후드 티셔츠 등 10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티셔츠 한 장에 34.95달러(약 4만1000원)~49.95달러(약 5만9000원) 수준이다.
누리꾼들은 "받아봐야 알겠지만 가격 대비 디자인이 실망스럽다", "넷플릭스가 급했나, 티셔츠들은 그냥 저냥", "저게 다는 아닐테고 초록 추리닝도 나오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오징어 게임’ 불법복제 굿즈. 사진l아마존 |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중국, 미국 쇼핑몰 등에서는 일찌감치 극중 등장하는 배우들의 체육복, 진행요원의 의상 및 가면 등이 불법 복제돼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이에 넷플릭스 측이 서둘러 굿즈를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올해 미국에서는 '오징어 게임' 의상과 마스크 등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어 특수가 예상된다.
공식 굿즈 판매를 시작하면서 상당한 수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징어 게임’을 제작한 한국 제작사 싸이런픽쳐스나 출연 배우들에게는 추가 수입이 없을 전망이다.
앞서 '오징어 게임'이 공개하자마자 크게 히트하면서 주연 배우 이정재나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에 대한 인센티브 여부가 관심을 모았으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넷플릭스가 9편으로 구성된 '오징어 게임' 제작비 200억원을 모두 댔으나 그 외 러닝개런티나 인센티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넷플릭스는 콘텐츠 시청에 따른 추가 과금이나 광고 없이 오로지 월 정액 구독료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넷플릭스가 작품 흥행에 대한 리스크를 모두 부담하고, 창작자는 높은 수준의 작품 제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호간 이익이 되는 사전 협의를 거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굿즈 판매 수익 분배에 대한 부분은) 넷플릭스와 창작자 간 계약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공개적으로 말씀 드리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 제공|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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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공식 판매 중인 ‘오징어 게임’ 굿즈. 사진l넷플릭스 공식스토어 |
넷플릭스 공동 CEO 테스 서랜도스는 지난달 28일 "대부분 국가에서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기대를 보였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넷플릭스 순위가 집계되는 83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흥행 중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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