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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논란, 한국배구 베트남 진출에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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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25·PAOK)이 학교폭력에 이어 가정폭력 가해자로 드러나면서 한국여자프로배구의 베트남 방영 추진에도 부정적인 여파가 미치고 있다. 지금은 소속 선수가 아니지만, V리그 대표 스타 중 하나였던 과거까지 부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베트남 스포츠 매체 ‘웹테타오’는 11일 “한국배구선수 이다영이 남편과 시댁 가족을 살해 협박했다는 좋지 못한 소식이 들려온다. 학교폭력 스캔들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또 다른, 그리고 마찬가지로 심각한 사건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6일 경제매체 ‘스포츠 비즈니스’ 아시아판에 따르면 한국의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는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서 유료 플랫폼 SPOTV, SPOTV2를 통한 V리그 중계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일경제

이다영이 학교폭력에 이어 가정폭력 가해자로 드러나면서 한국프로배구 V리그의 베트남 방송 추진에도 나쁜 영향이 우려된다. 사진=천정환 기자


‘웹테타오’는 이다영이 남편과 시댁 식구를 끊임없이 모욕했을 뿐 아니라 ▲ 변호사를 써서 실형을 살게 하겠다고 협박 ▲ 누군가를 고용하여 죽일 수 있다고 협박 ▲ 시부모가 있는 자리에서 칼을 들고 위협 ▲ 웬만한 남자는 밀어 넘어뜨리는 힘을 실제로 사용했다고 베트남 독자에게 전했다.

베트남은 한국 중국 일본과 함께 유교문화권에 속해있다. ‘웹테타오’는 “이다영은 학교폭력 가해자일 뿐만 아니라 결혼 사실도 숨긴 것이 밝혀졌다. 한국 여론은 지금 성난 불길에 휘발유를 끼얹은 것 같다”고 주목했다.

“V리그 여자부의 아이돌이 알고 보니 학창 시절 동료·후배 선수를 괴롭힌 유부녀였다”며 문제를 압축한 것만 봐도 ‘웹테타오’ 등 베트남 언론은 이다영 논란을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다. 한국배구를 ‘도덕적인 문제가 많은 스타를 배출한 무대’로 여길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는 이유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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