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스탭으로 참여한 '명자할매'라는 작품이 화젭니다.
주민들이 몇 달간 영화수업도 듣고 시나리오도 선정했다고 합니다.
조민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화「명자할매」中]
"뭐꼬, 새로 왔나?"
(뭐 필요한 거 있으세요?)
(우리 할머니 이름도 명자예요. 명자할머니라고 불러도 돼요?)
단편 영화 <명자할매>.
60대 동네 할머니 '명자할매'가, 손녀뻘인 '유경'을 만나 우정을 쌓는 얘기입니다.
영화속 '명자할매'를 연기한 신을임씨는 실제 영도 깡깡이마을의 50년 토박이 주민.
주연배우를 비롯한 등장인물 모두 연기라곤 처음 해보는 실제 주민들입니다.
[영화「명자할매」제작기 영상]
"반갑습니다, 대평동 마을 주민 이종열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뭐든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에서 지원했습니다.)
두 달간 청년들과 함께 영화 강의를 듣고, 시나리오부터 촬영장소 섭외, 출연까지 모두 직접 참여했습니다.
[김은혜/영화의 전당 담당자]
"마을 주민들이 실제로 시나리오 제작 과정 처음부터 참여했기 때문에 오히려 영화에 대한 애정도가 되게 높아졌고‥"
나의 평범한 하루가 영화화되기까지.
이 새로운 도전에 작은 원도심 마을이 들썩였습니다.
[신을임/주연 배우]
"TV 보는 데서 그 연기를 어떻게 하는지 보고 나도 이 장면에 가서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거를 흥미롭게 생각하고, 굉장히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했던 것 같아요."
'명자할매'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을영화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입니다.
영화제측은 내년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나리/영화감독]
"어떻게 보면 이게 시작이지만 또 다른 시작? 예전에 그냥 단순히 영화를 보는 거였다고 하면 이제 (영화) 열심히 보고,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해보고 싶다고 다들 얘길 하시더라고요."
이 작품은 다음달 유네스코의 '영화 창의도시 위크'에 초청상영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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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희 기자(lilac@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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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스탭으로 참여한 '명자할매'라는 작품이 화젭니다.
주민들이 몇 달간 영화수업도 듣고 시나리오도 선정했다고 합니다.
조민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화「명자할매」中]
"뭐꼬, 새로 왔나?"
(뭐 필요한 거 있으세요?)
(우리 할머니 이름도 명자예요. 명자할머니라고 불러도 돼요?)
단편 영화 <명자할매>.
60대 동네 할머니 '명자할매'가, 손녀뻘인 '유경'을 만나 우정을 쌓는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