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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낙연 지지자 40.3%…"대선에서 이재명 아니라 윤석열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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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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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최종 후보 선출 발표를 들을 후 이낙연 전 대표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서울 지역 경선에서 51.45%를 얻어 누적 득표율 50.29%를 기록, 결선 투표 없이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됐다. 2021.10.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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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사람 중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13.3~14.2%에 그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후보 대신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비율은 20.9%에서 최대 4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해 14일 발표한 결과, 지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 전 대표를 지지했다고 밝힌 604명 중 40.3%가 차기 대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4자 대결 상황을 가정한 결과다.

이 전 대표 지지자 중 차기 대선에서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4.2%에 그쳤다. 이어 △심상정 4.9% △안철수 4.0%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19.6%,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13.8%로 집계됐다.

반면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663명 중 84.2%는 다시 이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선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했던 98명 중 차기 대통령으로 이 후보가 적합하다고 선택한 비율도 49.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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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오후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열린 국민캠프 제주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2021.10.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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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신 국민의힘 후보로 홍준표 의원을 넣어 4자 대결을 가정해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이 전 대표 지지자 중 29.9%가 차기 대선에서 홍 의원이 대통령으로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13.3%에 불과했다. 이어 △안철수 6.9% △심상정 6.0%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21.6%,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15.5%였다.

홍 의원이 포함된 4자 대결 상황에서도 이 후보 지지자의 81.9%는 차기 대선에서도 계속 지지를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 후보 지지자 중 9.0%는 홍 의원이 차기 대통령에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추 전 장관 지지자 중 46.7%는 차기 대선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고 홍 의원을 선택한 비율은 21.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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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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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4자 가상 대결에서 이 후보는 34.0%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윤 전 총장이 33.7%로 0.3%포인트(p) 차로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이어 △심상정 4.2% △안철수 4.0% 순이었다.

이재명·홍준표·심상정·안철수 4자 가상 대결에서도 이 지사는 32.4%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홍 의원이 27.2%로 뒤를 이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5.2%p로 오차범위 밖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각각 5.1%와 5.0%의 지지율로 박빙의 대결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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