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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충돌·동료비하’ 논란 심석희 공백, 이유빈·서휘민 등이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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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쇼트트랙 대표팀서 이탈한 심석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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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충돌 의혹과 동료 비하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이탈한 심석희(24·서울시청)의 빈자리를 이유빈(연세대)과 서휘민(고려대)이 메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는 21일∼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 최민정(성남시청), 김지유(경기일반), 이유빈,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 박지윤(한국체대)이 여자 대표팀 선수로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1~20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2차 선발대회 상위 6명이 출전한다. 여자부는 당시 1위를 차지했던 심석희가 빠지면서 7위였던 박지윤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심석희를 대신해 이유빈이 개인전에, 서휘민이 단체전의 주요 선수로 출격한다.

이번 대회에는 2022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총 4차례 월드컵을 치른 뒤 3개 대회의 상위 성적을 토대로 베이징올림픽 쿼터가 결정된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심석희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2018 평창올림픽 때 동료 최민정, 김아랑 등을 향한 욕설이 폭로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A코치와 주고받은 해당 메시지에는 동료를 향한 비난과 함께 개인 종목인 여자 1000m에서 최민정을 의도적으로 넘어뜨릴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큰 충격을 던졌다.

이에 심석희는 입장문을 내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나의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고의충돌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빙상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 훈련에서 분리 조치하고 월드컵 1∼4차 대회 출전도 보류했다. 또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고의충돌 의혹 조사에 나섰다.

한편, 남자대표팀은 선발전 성적에 따라 황대헌, 이준서(이상 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김동욱(스포츠토토), 박인욱(대전시체육회)으로 구성됐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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