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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어게인TV]'금쪽 상담소' 남성진 "2년간 독박 육아로 우울증 앓아..눈물 난 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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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채널A '금쪽 상담소' 캡처



[헤럴드POP=임의정 기자]남성진이 오은영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1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연기자 집안인 배우 남성진과 스포테이너 신수지의 고민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성진은 "내 삶이 총체적 난관이다. 육아, 아내와의 성격적 트러블로 내 그릇이 작아져 가는 기분이다"라며 "매사가 섭섭하고 모두에게 서운하다. 이런 생각하며 사는 내가 한심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자존심 싸움이 있다. 천만 배우 아니라고 무시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며 "배우로서 상도 타고 효도하고 싶은데 일종의 불효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트로피를 진열해봐도 내 건 많이 없어서 창피하다"며 한탄했다.

남성진은 "2년간 독박 육아를 한 적이 있어서 육아 우울증도 앓았다. 놀이터 벤치에 앉아 '내가 왜 이러고 살지'하고 눈물이 난적도 있다"며 "어렸을 때는 아내를 축하하는 마음이 컸는데 나이가 들면서 질투심이 커진다. 아내가 전화도 잘 안한다. 우리 집은 남편과 아내의 모습이 바꼈다"고 토로했다.

특별한 손님으로 남성진의 어머니 김용림이 찾아왔고 "제가 방송에서 처음으로 손을 잡아봤다. 어릴 때 남성진이 시어머니와 살았는데 눈치가 많이 보였다"며 "스케줄이 끝나고 아들이 너무 보고 싶은데 못들어가고 남편과 영화를 보러 갔다. 딸도 지금까지 살갑게 못한다"고 털어놨다.

남성진은 "그래서 제가 아들과 스킨십을 많이 한다. 문제는 저와 와이프 간의 스킨십이 없다"며 고민했다. 오은영은 "오늘의 솔루션은 1+1이다. 남성진은 툴툴이를 털어버리고 털털이가 돼야 한다"며 "아내는 맞장구를 쳐줘라"라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김용림은 "정말 정확하다. 제가 바랐던 거다. 성진이한테는 정말 좋은 시간이 됐다"며 고마워 했다.

이어 국가대표 고객으로 신수지가 등장해 "하루라도 운동을 안하면 견딜 수 없는 제 모습이 고민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11살 때 이후로 운동을 쉬어본 적이 없다. 은퇴하자마자 PT 자격증을 땄고 볼링, 골프, 리듬체조까지 섭렵했다"며 " 볼링을 프로테스트까지 하기 위해 손에서 피가 날 정도로 연습했다"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그렇게 운동하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못알아차리면 해가 된다"며 '운동 중독증'을 의심했다. 이어 "적당할 때가 모든게 좋은 건데 과몰입이 있어 보여서 걱정된다"며 걱정했다.

어머니에 대한 물음에 신수지는 "너무 희생적이시지만 엄격하셔서 힘들어하는 저를 모질게 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선수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했다. 엄마가 저를 위해 러시아에 오신 적이 있었는데 제가 말을 안했다"며 "몇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대회에서 처음으로 상금을 받게 됐다. 엄마가 좋아하는 브로치를 사왔는데 아무 말 없이 엄마랑 몇 시간을 울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수지는 "정신과를 찾았는데 '공황장애'라더라. 1년 반 전에 독립을 하면서 많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이제는 진짜 자유로운 독립을 할 시간이다. 마음과 신체적 독립은 물론 공간적, 경제적 도립 등 모든 것들을 의미한다"며 해답을 제시했다. 신수지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다"며 "이제 회복과 휴식의 시간을 보내보겠다"고 소감을 전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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