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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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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감독 "김연경·쌍둥이 공백? 애기들이 자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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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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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연합뉴스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GS칼텍스-흥국생명의 여자부 개막전이 열린 16일 서울 장충체육관. 경기 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팀 상황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다영을 영입해 기존 이재영까지 쌍둥이 자매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여기에 배구 여제 김연경까지 해외 무대에서 복귀하면서 국가대표 초호화 라인업이 완성돼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다.

다만 정규 시즌 1위를 질주하던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력 파문에 휩싸여 지난 2월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 악재가 생겼다. 엄청난 공백 속에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이런 가운데 팀의 기둥 김연경까지 중국 상하이로 이적하고 최고참 베테랑 센터 김세영도 은퇴해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이에 박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에 대해 많이들 걱정하시지만 (전력 변화에) 어떻게 하나 보자는 시선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급격하게 팀 변화했지만 좋은 점을 보겠다는 것. 박 감독은 "리더 역할을 할 선수가 많으면 알아서 하겠지만 애기들이 몰려 있으면 왜 혼이 나는지도 잘 모른다"면서 "올 시즌은 발전을 위해서 한다는 점을 선수들이 크게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승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자세다. 박 감독은 "관심은 똑같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어떤 관심이냐가 다르지만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될 수 있기에 또 다른 스트레스가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올 시즌 흥국생명에게는 도전과 성장이 중요한 단어다. 박 감독은 "부딪혀 경험하고 이겨내면 성장하고 존재감이 생긴다"면서 "힘든 것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데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아이들에게 먼저 갔던 경험을 들려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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