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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 투병 의혹을 받는 가운데, 그가 연예계 선배들과 나눈 메시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성봉은 지난 8월 최성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연예인들에게 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개그우먼 이성미, 가수 양희은, 작곡가 주영훈이 최성봉에게 보낸 응원과 격려의 말이 담겼다. 이성미는 “죽을 좀 끓여서 보내볼게. 전복죽이나 잣죽”이라며 최성봉에게 집 주소를 물었다.

가수 양희은은 “성봉아! 잘 견디고 있는지? 기억해줘서 고마워!”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작곡가 주영훈은 “쓰러졌었다며??”라며 걱정했고, 이에 최성봉은 “숨 멎었다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형님”이라며 “걱정 마세요. 잘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노래도 연습 잘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게시물이 게재됐을 때 누리꾼들은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냈으나, 거짓 암 투병 의혹에 누리꾼들은 “도대체 인생을 어떻게 살았느냐”, “이분들 지금은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하다”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케이블채널 tvN ‘코리안 갓 탤런트 시즌1’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으나, 최근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이진호는 최성봉 진단서가 모두 가짜이며 지난 3년간 병원 진료 기록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성봉이 억대 후원금을 유흥업소에 다니거나 여자친구와 여행을 다니는 데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최성봉은 12일 팬 카페를 통해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후원금 돌려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드리겠다.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 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서 후원금 드리고 떠나겠다.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암 투병 진위를 묻는 댓글이 쏟아졌고, 최성봉은 별다른 해명 없이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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