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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도망치듯 그리스로 출국한 이재영·다영 끝내 사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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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학교폭력 논란으로 배구계에서 퇴출당한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로 떠났다.

쌍둥이 자매는 16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터키를 경유해 그리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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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학교폭력과 가정폭력 의혹에 휩싸인 이재영(왼쪽), 이다영 쌍둥이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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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에 따르면 이들은 출국을 2시간 앞둔 오후 9시45분에 공항에 도착했다. 어머니 김경희씨와 함께 출국장에 나타난 두 선수는 재빨리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이동했다.

두 선수는 “그리스로 가게 된 소감이 어떤가”, “사과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침묵했다. 이재영은 “한마디만 해달라”는 말에 “(답변을 해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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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이재영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개막한 2021-22 시즌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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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학교폭력과 가정폭력 의혹에 휩싸인 이다영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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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 배구 간판스타였던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올해 2월 인터넷 커뮤니티에 중학교 시절 후배, 동기들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와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배구계에서 퇴출당했다.

당시 둘의 소속팀이던 흥국생명은 2월 중순 곧바로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고, 6월 30일에는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이후 해외로 눈을 돌린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여름 PAOK 입단에 합의했지만, 국제이적동의서(ITC)와 취업비자 발급 과정이 늦어져 이제야 그리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스 출국을 앞둔 이다영은 최근 결혼했던 소식과 함께 가정 폭력, 외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다영의 남편이라고 밝힌 A씨는 이다영과 2018년 결혼했고 이후 폭언과 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다영의 측은 “이다영이 2018년 4월 남편 A씨와 결혼했고, 약 4개월간 혼인 생활을 유지한 후 별거 중”이라며 “의뢰인과 A씨는 이혼 자체에는 합의했지만, A씨가 이혼 조건으로 의뢰인이 결혼 전부터 소유한 부동산을 달라거나, 5억 원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재영과 이다영은 그리스 도착 후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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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학교폭력과 가정폭력 의혹에 휩싸인 이다영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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