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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얼자’ 취급받던 이재명, 민주당과 결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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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용 선임기자의 정치 막전막후 401

국회의원 경험 없는 첫 민주당의 대선 주자

변방의 아웃사이더였기에 오히려 경선 유리

당 인력-조직 총동원 용광로 선대위 꾸려야

당선 이후 국정 성공 위해서도 민주당 필요


한겨레

이재명 후보가 10월 1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뒤 회의장에서 나가는 설훈 의원에게 안아달라고 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 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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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입니다. “정치한다”는 말은 “국회의원이 된다”는 말과 동의어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 국회의원을 하지 않은 사람은 세 사람뿐입니다.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전두환 대통령, 그리고 그사이의 최규하 대통령입니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원을 하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이 가운데 노태우·김영삼·김대중·박근혜·문재인 대통령은 정당의 총재나 대표 경험이 있습니다.

2022년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국회의원이나 정당 대표를 하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경선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회의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국회의원을 했습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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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재명 지사는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국회의원을 하지 않고 대선후보로 선출된 첫 사례입니다. 출발부터 좀 달랐습니다. 그는 성남에서 인권변호사로 시민운동을 하다가 성남시립의료원 건립을 위해 2006년 성남시장에 출마했습니다. 낙선했습니다. 2017년에 출판한 <이재명은 합니다>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결심하기는 했지만 나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처음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2005년, 여야 합의로 공직선거법 개정이 이루어졌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2006년 5·31 지방선거부터 기초의회까지도 정당 공천을 한다는 것이었다.

무소속 선거가 더 어려워졌고, 결국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기로 했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기간당원들 투표로 후보를 정하게 되어 있어 기간당원을 많이 확보하는 후보가 공천받게 되어 있었다. 당초 출마 계기가 성남시립의료원 건립이었기 때문에 뜻을 함께하는 5,000여 명의 기간당원과 함께 입당했다.


2년 뒤 2008년 18대 국회의원 총선거에도 출마했습니다. 성남시 분당갑 지역구에 선거를 며칠 앞두고 민주당 후보로 전략 공천을 받았습니다. 낙선했습니다.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됐습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치를 당시 이재명 지사의 신분은 재선 성남시장이었습니다. 3위에 그쳤습니다. 2위는 안희정 충남지사였습니다. 그런데 2018년 3월 안희정 지사 성폭력 사건이 터졌습니다. 반면에 이재명 지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사람들은 매우 오랫동안 그를 대선주자로 대접하지 않았습니다. 두 가지 이유였습니다.

첫째, 2017년 대선후보 경선과 2018년 경기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친문재인 성향의 권리당원들과 심한 갈등을 빚었습니다.

민주당의 주류는 친문재인 성향의 권리당원들, 그리고 호남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친문도 아니었고, 호남도 아니었습니다.

둘째, 이재명 지사가 국회의원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국회의원들은 광역이든, 기초든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 묘한 우월감을 갖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 국가의 일을 하는 사람이지만, 단체장은 주민의 대표로 지방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지사도 자신에 대한 민주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이런 시선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 “민주당 의원들이 나를 ’얼자’ 취급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뜨린 일이 있습니다.

얼자(孼子)는 천인 첩의 자식입니다. 양인 첩의 자식인 서자(庶子)보다도 낮은 신분입니다. 서얼은 양반의 소생이면서도 양반 계층에 속하지 못하고 중인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 불리한 조건은 이재명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하는 데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친문 및 호남과의 거리는 본선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다는 약점은 국회의원들을 기득권 세력으로 바라보는 유권자들에게는 호감을 줬습니다.

이런 역설적 상황에 대한 이재명 지사의 복잡한 심경이 지난 10월 10일 후보 선출 감사 연설문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중·고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습니다.

어린 나이 때문에 제 이름으로는 공장 취직도 할 수 없었습니다.

프레스에 눌려 팔이 휘어지고, 독한 약품에 후각을 절반 이상 잃어버린 장애 소년노동자입니다.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학연도 지연도 없습니다.

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입니다.

그런 저, 이재명에게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셨습니다.

“국민 삶과 동떨어진 구태정치, 정쟁 정치 중단하라”

“기득권의 잔치, 여의도 정치를 혁신하라”

“경제를 살려라, 민생을 챙겨라, 국민의 삶을 바꿔라”

모두 절박하고 준엄한 국민의 명령입니다.

오늘 우리는 ‘개혁’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30여년간 검찰, 경찰, 국정원, 부패정치세력, 온갖 기득권과 맞서 싸우며 이겨온 저 이재명에게 민생개혁, 사회개혁, 국가개혁 완수라는 임무를 부여하셨습니다.

“불공정과 불평등,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라”

“불로소득을 없애고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잘 사는 나라 만들라”

분명하고 준엄한 국민의 명령입니다.

국민의 명령을 엄숙히 실행하겠습니다.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말처럼 변화와 개혁은 국민의 요구입니다. 변화와 개혁이 바로 시대정신입니다. 문제는 변화와 개혁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일 것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경선 주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했습니다.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 창출의 동지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인사치레인 것 같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사실 민주당에 큰 애착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앞으로 민주당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지 지금으로써는 알 수가 없습니다. 선거캠프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시간 여유가 좀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지사직 사퇴를 국정감사 이후로 미뤘습니다. 경기도는 10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정감사 이후 지사직을 사퇴하고 선거 조직을 구성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주자를 11월 5일에 선출합니다.

그 이전에 이재명 지사가 풀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쌓인 앙금을 걷어내는 일입니다.

10월 13일 민주당 당무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결과를 수용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지사를 가장 강하게 비판했던 설훈 의원이 13일 밤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이낙연 후보께서 당무위 결정을 존중하고 경선 결과를 수용했습니다. 특별당규에 대한 정당한 문제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당의 절차에 따른 결정인 만큼 존중합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당헌·당규는 추후 명확하게 개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민주당의 승리입니다. 저는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경선 과정에 입은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려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의 상심이 크실 줄로 압니다. 이낙연 후보의 고심 어린 결정과 호소가 여러분의 마음에 가닿았기를 빕니다. 아픔을 달래고 민주당이 승리하는 길, 지금껏 그래 왔듯 잡은 손 놓지 말고 함께 걸어갑시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4기 민주정부를 이루는 길에서 서로를 지켜주며 앞으로 나아갑시다.

저도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10월 15일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설훈 의원을 끌어 안았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요청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지사를 비판하는 이낙연 전 대표 쪽 사람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정운현 전 총리비서실장은 이재명 지사에 대해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나라도 기꺼이 팔아먹을 사람”이라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세울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진정성을 보여야 민주당과 화학적 결합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하면 대선을 치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지사에게는 무엇보다도 사람이 부족합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부터 인연을 맺은 참모들이 핵심 측근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만으로 대선을 치를 수는 없는 일입니다.

뗏목으로 강을 건널 수는 있어도 바다를 건널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강을 건넜으면 뗏목을 버리고 새로 배를 건조해야 합니다.

물론 오래된 측근들을 내쫓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고할 만한 전례가 있습니다.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통합당 선대위에서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9명이 사퇴했습니다. 김용익 박남춘 전해철 윤후덕 의원과 이호철 후원회 운영위원, 정태호 선대위 전략기획실장, 양정철 후보 비서실 메시지팀장, 소문상 비서실 정무팀장, 윤건영 비서실 일정기획팀장입니다.

일부 언론이 “화합을 강조해 놓고, 비서실은 ‘친노’로 꾸렸다”고 비판하면서 민주당 안에서 친노 시비가 일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패배 1년 뒤 쓴 <1219 끝이 시작이다>라는 책에서 이 사건을 ‘후보 무장해제’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도 성남시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쉽게 저버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한겨레> 서영지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평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주 법무부 장관을 할 때 같이 일했던 타자수가 백악관까지 같이 갔다’는 얘기를 참모들에게 자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에는 수많은 국회의원, 정책 전문가, 조직 전문가, 선거 전문가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인력은 이재명 지사 가까이에 없습니다. 모두 민주당에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는 기본적으로 세력 대 세력의 싸움입니다. 이번 대선도 민주개혁 세력과 범보수 세력의 건곤일척 대결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그가 장관이나 청와대 참모로 기용할 수 있는 인재 풀에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가 공직자로서 살아온 경험의 폭이 너무 좁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없이는 국정을 이끌어 갈 수도, 대통령으로서 성공할 수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자유자재 신당 창당

노무현 대통령, 당청관계 철저 분리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 의원들 기용


그동안 민주당 계열 출신 역대 대통령과 당의 관계는 상당히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당 그 자체였습니다. 자신이 곧 정당이요, 정당이 곧 자신이었습니다. 몰아일체(沒我一體)의 경지였다고 할까요?

1987년 그는 대통령 출마를 위해 평화민주당을 창당했습니다. 1995년 정계에 복귀하며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고, 대통령에 당선된 뒤 2000년 총선을 앞두고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했습니다. 그는 당 총재였습니다. 제왕적 총재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달랐습니다. 그는 당내 비주류였습니다.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뒤 그는 열린우리당 창당에 반대했습니다. 정동영·신기남·천정배 의원 등이 열린우리당을 만들고 노무현 대통령을 입당시켰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과 청와대를 철저히 분리했습니다. 당-청 분리는 노무현 정부의 원칙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자신이 당무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임기 내내 대통령과 청와대는 겉돌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당-청 분리를 반면교사로 삼았습니다. 자신의 대통령 당선을 ’민주당 집권’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정회의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인사나 정책에서 당의 의견을 늘 경청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민주당 사람들을 정부와 청와대에 많이 기용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제 권력구조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권력의 중심은 청와대로 기울었습니다. 임기 말에는 관료들을 대거 기용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떻게 될까요?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이재명 지사로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이재명 지사는 10월 10일 후보 선출 감사 연설에서 “국민 삶과 동떨어진 구태정치, 정쟁정치 중단하라”, “기득권의 잔치, 여의도 정치를 혁신하라”를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정치의 본질은 갈등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정쟁은 불가피합니다. 대화하고 타협하고 절충하는 것이 정치입니다.

이재명 지사의 진단에서는 반정치주의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지금 이재명 지사에게 필요한 것은 여의도 정치를 익히고 활용하는 일입니다.

한겨레

이재명 후보가 10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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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는 10월 15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너무 잘 아는 것처럼 기존의 나쁜 시스템을 좀 더 나은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고 그것은 결국 기존보다는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보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반대로 얘기하면, 기존에 더 많은 혜택을 보던 소수가 반발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개혁은 본질적으로 저항 그 자체인 것입니다. 반발 그 자체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더 나은 나라,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우리가 잠시의 반발과 약간의 갈등을 감수하고 더 나은 상태를 반드시 만들어내는 용기와 결단, 추진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에게 우리 국민들께서 이렇게 압도적 다수 의석을 주신 이유도 그동안 야당에 발목 잡혀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하지 못했으니 앞으로는 그렇게 발목 잡히지 말고 해야 될 일, 하고 싶은 일을 해내라라는 뜻이 아니었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도 아주 잘 해오셨지만, 앞으로도 더 개혁적이고 더 민생에 부합하는 정책들 많이 만들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고 저도 함께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떻습니까? 내용은 옳지만, 바로 그래서 저는 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지사는 사이다 발언 때문이 아니라, 약속한 것은 반드시 해내는 실천력 때문에 민주당 대선후보가 된 사람입니다. 말이 앞서면 안 됩니다.

지금 이재명 지사가 해야 할 일은 조용히 바다를 건널 수 있는 튼튼한 배를 건조하는 일입니다. 민주당의 인력과 조직을 총동원해서 ‘콘크리트 선대위’, ‘용광로 선대위’를 만드는 일입니다.

개혁 과제를 제시하고 의지를 다지는 것은 그 뒤에 해도 되는 일입니다. 실제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 해야 하는 일입니다. 개혁은 구호가 아니라 실제 성과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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