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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스포터 PICK] 알레그리vs무리뉴, 이탈리아로 돌아온 두 명장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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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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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세리에A로 다시 돌아온 두 명장이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유벤투스와 AS로마는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를 치른다. 7라운드 종료 기준, 유벤투스는 승점 11점(3승 2무 2패)으로 7위에, 로마는 승점 15점(5승 2패)으로 4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신예 감독 안드레아 피를로 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마저 놓칠 뻔했다. 유벤투스는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21세기 유벤투스 최고 사령탑 중 한 명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다시 데려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새 출발은 부진했다. 알레그리의 유벤투스 2기는 1961-62시즌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시즌 첫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삐걱댔다. '핵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으로 최전방에서 꾸준히 득점해줄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도 한 몫 했다.

원정팀 로마는 지난 시즌 2011-12 시즌 이후 9년 만에 최악의 성적인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로마는 명가 재건을 꿈꾸며 야심차게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11년 만에 이탈리아로 컴백한 무리뉴 감독은 로마 팬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 줄 것을 약속했다. 무리뉴 감독은 리그 개막전에서 3-1 승리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축구전문분석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이 승리로 무리뉴 감독은 1994-95 시즌 이래로 세리에A에서 최단 기간 50승(77경기)을 거둔 감독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유벤투스는 앞선 리그 20경기에서 최소 1골 이상을 실점하면서 수비 불안을 보였다. 그러나 직전 토리노전에서 21경기 만에 리그 무실점을 이뤄냈다. 실리적인 운영을 중시하는 알레그리 감독은 그동안 라인을 내린 4-4-2 포메이션을 내세워왔다. 생각보다 성적이 저조하자 6라운드 삼프도리아전에서 공격적인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페데리코 키에사-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좌우 측면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를 지배했다. 유벤투스는 알레그리의 유연한 전술 변화 속에 최근 공식대회 4연승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A매치 기간에 아드리앙 라비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이번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하다. 4-4-2의 왼쪽 미드필더로 자주 출전한 라비오가 나올 수 없기에 알레그리 감독은 다시 한 번 4-2-3-1 포메이션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마누엘 로카텔리로 중원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로카텔리는 올 시즌 팀에 합류한 뒤 적응기 없이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게다가 로카텔리는 2번의 결승골을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로카텔리가 부상에서 돌아온 파울로 디발라와 공격을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무리뉴 감독은 홈에서 엠폴리를 2-0으로 꺾고 세리에A 홈경기 4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록은 공교롭게도 이번 맞대결 상대인 알레그리의 유벤투스 1기 당시 2015년 9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이어진 기록을 능가했다. 하지만 로마는 인상적인 홈 성적과 달리 원정에선 고전하고 있다. 앞선 리그 원정 2경기 모두 2-3으로 패해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로마는 전체 리그 실점 중 75%를 원정에서 허용하며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로마는 주전 공격수 타미 아브라함이 A매치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타미의 빈자리는 올 여름 제노아로부터 영입한 엘도르 쇼무로도프로 대체 가능하다. 시즌 초반 타미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쇼무로도프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무리뉴의 전사'로 거듭나 팀 내 최다득점과 최다도움을 자랑하는 조르당 베레투가 중원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베레투는 총 유효슈팅 6개 중 4개를 득점으로 마무리해 순도 높은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과연 베레투가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어 무리뉴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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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유벤투스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유벤투스의 승리에 1.89배, 로마의 승리에 4.06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발생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유벤투스의 승리확률(52%)이 로마의 승리확률(24%)보다 2배 이상 앞서있다. 한편 이 경기는 득점 총합이 2.5골 이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스포라이브는 양팀 득점 총합이 2.5골 이상에 1.73배, 2.5골 이하에 2.21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또한 유벤투스는 2020년 1월 이후 로마를 상대로 진 적이 없다. 따라서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유벤투스의 최근 상대전적을 고려할 때, 유벤투스의 2-1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전병국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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