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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前 아스널' 지루, "토트넘행 거절 이유? 한번 구너는 영원한 구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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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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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구너(아스널 팬)' 올리비에 지루(35, AC밀란)가 아스널과의 의리 때문에 토트넘 훗스퍼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지루는 커리어 초반엔 좀처럼 주목을 받지 못하다 2011-12시즌 몽펠리에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앙 36경기에서 2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빅클럽들 러브콜을 받았다. 다수의 빅클럽 구애 속 지루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 데뷔 시즌부터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고 11골을 넣으며 기대에 보답했다. 이후 매 시즌마다 두 자릿수 득점을 넣어 아스널 주포로 발돋움했다.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이 강점이었다. 포스트플레이로 공 소유권을 확보해 정확한 패스로 공격 전개를 펼치는 연계력도 지루의 최고 장점이었다. 패스 축구를 기반으로 하는 아스널 색깔과 완전히 부합했고 지루는 승승장구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군림하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지루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2017-18시즌 알렉산드르 라카제트,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오자 주전에서 밀렸다. 이에 출전시간 확보를 위해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에서 백업 공격에서 머물렀지만 나올 때마다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2018-19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11골을 넣으며 우승에 일조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백업을 벗어나지 못했고 올여름 로멜루 루카쿠가 오자 팀을 떠났다.

인터밀란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으나 지루는 AC밀란을 택했다. AC밀란에서 지루는 노련한 모습을 제대로 과시 중이다. 세리에A 4경기에 나와 3골을 넣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지 못했으나 나올 때마다 활약을 해주며 AC밀란 팬들의 지지를 받는 중이다. 지루 활약으로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은 최전방 활용 폭이 넓어졌다.

지루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첼시 시절 토트넘 오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토트넘이 나에게 제의를 건넸다. 솔직히 말해서 확실한 옵션도 되지 않았고 나는 아스널에서 뛰었었기에 고려하지 않았다. '한번 구너는 영원한 구너'라는 말이 가슴 속에 남아있다. 토트넘에서 뛰었다면 정말 기분이 이상했을 것이다. 토트넘행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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