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KBS1 ‘전국 노래자랑’ 오프닝에서 임수민 아나운서는 송해에게 “후계자 정하셨냐. 자꾸 말이 돌아서 저한테도 사람들이 물어본다. ‘전국 노래자랑’ 후임 MC로 이상벽을 정하신 거냐”고 물었다.
(사진=KBS1 ‘전국 노래자랑’) |
이에 송해는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며 “인터뷰도 많이 하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고 한둘이 아니다. 줄 쫙 서 있다. 사실 이상벽 전에 뽀빠이 이상용도 있었다”고 말했다.
송해는 “(이상용이) 나랑 닮았다고 형님 하더라. ‘전국 노래자랑’ 후계자 누구냐고 묻길래 ‘내가 정하는 거냐. 시청자가 주인이다’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저죠?’ 하더라. 그런데 이상용이 ‘가만히 생각하니까 그 형님 보다 내가 먼저 세상 떠날 거 같아서 포기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상벽에 대해서는 “그다음이 이상벽이다. 저한테 슬그머니 오더니 ‘후계자로 제가 할 만하죠?’ 하더라”며 “‘고향 후배가 해야지’ 했더니 가는 곳마다 언제 불러 주실 거냐고 묻더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송해는 “이상벽한테 30년 더 있으면 물려준다고 했다. 그 얘기 듣더니 이상벽이 주저앉아서 30분을 못 일어났다”며 “심지어 악단장도 내 후임 자리를 생각하더라. 세상은 불투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95살이 된 송해는 ‘전국 노래자랑’을 42년째 이끌고 있다. 현재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19로 인해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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