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게임체인저 >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죠.
홍준표 의원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영입했습니다.
여기 취재하러 온 기자들에게 홍 의원이 이렇게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좀, 질문을 좀 많이 해주세요.]
[최재형/전 감사원장 : 저를 말 좀 많이 시키시려고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내 정치 26년 했습니다. 흐름은 저만큼 여의도에서 잘 보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게임체인저라는 말을 좀 주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과도 영입 경쟁을 했던 터라 홍 의원은 한껏 고무된 것 같습니다.
엄청 홍보에 열을 올린 거죠.
하지만 윤 전 총장이 영입한 주호영 의원은요. 찬물을 끼얹기도 했습니다.
[주호영/윤석열 캠프 선대위원장 : 경선이 끝나면 한 팀이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만은 우리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권에서 실망을 하는 일이 안 생겼으면 좋겠고, 그 분의 장점이 그 캠프에서 잘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양쪽 세게 맞붙고 있습니다.
자 그럼, 윤석열 캠프 선대위원장 맡은 주호영 의원은 누구냐. 대구 경북 5선에 원내대표까지 했습니다.
자 이에 반해 유승민, 원희룡 두 후보는 이렇게 말합니다.
캠프 크고 사람 많다고 다가 아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지금 의원들이 거기에(윤석열 캠프) 다 줄서있는데 그거 갖고도 못 이기면 그게 한계인 거죠.]
어쨌든 경선 마무리될때까지 영입 경쟁은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 고개를 들어라! >
이게 무슨 일인가 하면요.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프로배구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 선수. 결국 어젯밤 그리스로 떠났습니다.
프로스포츠 학폭 미투를 촉발시킨 사건이었죠.
공항에 취재진 엄청 몰렸습니다.
두 선수 이동할때, 전직 배구 국가대표 출신 어머니죠, 김경희씨가 딸들에게 이렇게 말한 게 언론에 포착된 겁니다.
고개를 들어라… 어떤 의미였을까요.
일단 쌍둥이 자매는 별 말 없이 떠났고요.
어머니는 이후에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김경희/이재영·이다영 모친 (전 배구 국가대표) : 누군가 저한테 우리 애들한테나 저한테나 진실을 한 번 좀 물어봤어야 되는데 한 분도 그런 분이 안 계셨어요. 그래서 여기서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겠어요. 그렇죠? 네, 하여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쌍둥이 자매, 출국 전에 한 언론과 전화 인터뷰를 하긴 했습니다.
"과거 잘못된 행동을 한 책임을 져야 하고, 배구 팬들과 학창 시절 폭력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고 반성하겠다"
"해외 진출은 국내에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자매가 앞으로 뛰게 될 그리스 구단, 이렇게 비행기 탄 사진 올리면서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자, 그럼 어쨌든 떠났으니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이제 다 끝난 걸까요? 아니죠.
쌍둥이 자매, 아직 피해자들에게 직접 용서 받지 못했고요.
그리고 우리 스포츠계 전체로도요.
단순히 학교폭력 선수는 앞으로 프로나 실업팀에서 못 뛴다, 국가대표 자격도 박탈한다, 이런 규정으로만 그칠게 아니라 고질병인 폭력적인 문화를 어떻게 바꿀지 계속 고민해야 합니다.
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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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체인저 >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죠.
홍준표 의원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영입했습니다.
여기 취재하러 온 기자들에게 홍 의원이 이렇게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좀, 질문을 좀 많이 해주세요.]
[최재형/전 감사원장 : 저를 말 좀 많이 시키시려고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내 정치 26년 했습니다. 흐름은 저만큼 여의도에서 잘 보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게임체인저라는 말을 좀 주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