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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호날두, 패배 후 곧장 라커룸으로...솔샤르는 '뭐해? 가서 팬들에게 인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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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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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원정 팬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2-4로 패했다.

승리가 필요한 맨유였다. 맨유는 A매치 휴식기 전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비야레알에 2-1 승리를 거둔 것은 좋았지만 리그컵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패했고, EPL 역시 아스톤 빌라(0-1패), 에버턴(1-1무)을 상대로 무승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에 맨유는 핵심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호날두를 비롯해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 메이슨 그린우드,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빅터 린델로프, 아론 완 비사카, 다비드 데 헤아가 선발 출전했다.

시작은 좋았다. 맨유는 전반 19분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그린우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1분 유리 틸레망스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33분 역전까지 허용했다. 맨유는 4분 뒤 마커스 래쉬포드가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두 골을 추가로 내주며 2-4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 리그 2번째 패배와 함께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게 됐다. 이날 맨유는 18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6차례에 불과했다. 특히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2년 만에 복귀한 호날두가 유효 슈팅 1회에 그치는 등 아쉬움 속에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에는 솔샤르 감독과 사소한 충돌도 있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호날두는 종료 휘슬이 불리자 곧바로 라커룸을 향해 걸어갔다. 이를 본 솔샤르 감독이 곧바로 그를 멈춰 세우고 킹파워 스타디움까지 원정 응원을 하기 위해 온 팬들에게 인사하러 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와 솔샤르 감독 사이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호날두 입장에서는 잘 풀리지 않은 경기였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을 수 있다. 반면 솔샤르 감독은 결과에 상관없이 팬에게 존중을 표시하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맨유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이런 어수선한 상황도 조명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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