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란 ″핵협상, 10월21일에 재개″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브뤼셀서 5개국과 대화

파이낸셜뉴스

이란 국기. 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중단된 이란 핵협상이 오는 21일 재개된다.

17일 이란 반관영 통신사인 파르스에 따르면 이날 아흐마드 알리레자베이구이 이란 국회의원은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과 비공개회의를 가진 뒤 인터뷰에서 "오는 21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5개국과의 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레자베이구이 의원이 언급한 5개국은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4개국과 독일이다.

이란과 이들 5개국은 지난 4월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미국은 이란의 반대로 유럽 동맹국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협상에 참여해왔다.

당초 협상은 대미 강경파인 라이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중단됐지만 미국은 이란이 핵협상 테이블에 조만간 복귀할 것을 줄곧 요구해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3일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진로를 바꾸지 않을 경우 '다른 선택지'로 전환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군사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아직 핵협상 재개에 대한 이란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대화 분위기는 무르익었다는 게 당사국들의 판단이다. 앞서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늦어도 11월 둘째 주까지는 당사국들과 핵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AFP통신은 또 다른 이란 국회의원인 베루즈 모헤비 나즈마바디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핵 협상이 이번주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