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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보험연구원 “보험업계 메타버스 헬스케어 우선 추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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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모형 개발 적극 활용해야

한국금융신문

영국 스타트업 유라이프 헬스케어 서비스 메타버스 활용 사례./사진=보험연구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국내 보험업계가 메타버스를 헬스케어 서비스에 우선적으로 적용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이승주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메타버스와 보험산업'에서 "우리나라 보험업계는 스타트업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보장, 제공하는 헬스케어 앱의 업그레이드와 보험상품과 연계성 강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통상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고,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사용자 간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가상 세계’를 지칭한다.

조영현 연구위원과 이승주 연구원은 메타버스가 메타버스가 물리적, 지리적 장벽을 제거, 마케팅과 소토으 훈련 분야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연구원은 "가상 점포 구축, VR모형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예방관리 서비스 제공, 소비자와 상호작용 개선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다"라며 "출장을 가지 않아도 실시간 글로벌 협업이 가능한 환경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되며, 복잡한 수식이나 설명 대신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실제 상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를 제고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가상현실 기술 서비스가 안고 있는 리스크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개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고 이용자의 사고, 상해, 사망을 보장한 상품으로 멕시코 보험회사 Jiro y Asociados Seguros가 개발했다.

이외에 해외에서는 원격의료 서비스, 맞춤형 모바일 플랫폼 구축 등에 활용되고 있다.

미국의 비영리 건강보험회사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XR헬스(XRHealth)의 원격 의료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원격 헬스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스타트업 기업 XRHealth는 가상현실 내 게임을 이용한 물리치료, 스트레스 및 통증 관리, ADHD, 코로나 재활 치료 등 다양한 가상현실 원격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보험회사는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보장함으로써 메타버스 기술 발전에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인슈어테크 기업 윙슈어(Wingsure)는 AI, 머신러닝, 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술을 이용하여 보험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농업인에게 맞춤형 보험을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영국 스타트업 유라이프(Yulife)는 메타버스를 단체보험에 활용하고 있다. 단체보험에 게임화한 앱(App)을 포함, 앱이 제시하는 건강관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사용자는 앱의 내부세계, '유니버스(Yuniverse)'에서 자신의 아바타 '유모지(Yumoji)를 생성하고, 앱에서 제시하는 달리기나 명상 등의 임무(Quest)를 완료하면, 특정 브랜드에서 바우처로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유코인(YuCoin)'을 지급받는다"라며 "실제로 단체보험에 가입한 직원의 60%가 YuLife 앱을 통해 건강관리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 중 46%가 매월 앱을 사용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사들이 메타버스 활용방안을 적극 연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은 "만약 가능하다면, 메타버스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플랫폼 내에서 건강관리를 증진시킬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하는 것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가상경제의 확대와 발전에 주목해야 하며, 가상경제 속에서 보험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기회를 발굴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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