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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컨테이너겟돈 해결사 등판한 삼성SDS, "中企 해외물류 최적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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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해외 물류 센터에서 IT기반 수출입 물류 서비스인 삼성SDS 첼로를 활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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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삼성의 글로벌 물류 노하우를 집약한 IT기반 수출입 물류시스템을 중소기업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물류대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인공지능(AI)기술로 최적화한 삼성의 물류서비스를 이용해 보다 저렴하고 빠른 수출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지금까지는 대형 고객사들을 대상으로만 이뤄졌던 IT물류서비스를 앞으로는 수출물량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19일 삼성SDS는 IT기반 수출입 물류 서비스인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버전을 내놨다. 화물 크기와 수량을 AI가 분석해 알맞은 배송 공간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화물 특성과 물류 상황에 따라 견적부터 계약, 운송, 트래킹, 정산 까지 모든 과정을 IT기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삼성SDS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물류와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각종 제품들도 첼로서비스를 통해 전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전무)은 "삼성SDS의 글로벌 물류 운영 경험에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첼로 스퀘어 4.0으로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IT기술 강점을 극대화한 디지털포워딩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포워딩이란 물류 시스템의 전과정을 IT화 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복잡한 수출입 절차와 물류 운송업체의 견적지연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돕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다음달 말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휴가·쇼핑 시즌을 대비해 화물을 발송해도 실시간으로 위치 확인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삼성SDS는 이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물류시스템을 갖춰 대형 고객 대상으로 운영해왔는데, 최근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한 '첼로 스퀘어 4.0'을 새로 개발했다.

첼로 스퀘어에 접속하면, 화물 특성과 물류상황에 따라 해상 FCL(대량화물)·LCL(소량화물), 항공 운송 운임 견적을 확인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된 제품을 배송하는 '아마존 풀필먼트 서비스 셀러'를 위한 특송·항공·해상 서비스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풀필먼트는 고객의 주문에 맞춰 물류센터에서 제품 포장, 배송까지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또한 운송을 시작하면 수출기업은 첼로 스퀘어 트래킹 서비스를 통해 화물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온도·습도·충격에 민감한 제품이나 고가 상품의 경우 배송상태(위치, 온도, 습도,조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비상상황땐 운영자와 일대일 상담을 통한 신속 대응도 가능하다.

운송을 완료하면 견적 계약서와 비교해 정산 내역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고, 맞춤형 분석 보고서를 제공받아 향후 물류비 절감과 효율화 방안까지 컨설팅해준다. 아마존이나 이베이와 같은 해외 배송 주문을 관리해주는'플레이오토 글로벌'시스템을 활용하는 수출기업은 주문 데이터가 연계된 첼로 스퀘어에서 통합 주문 확인이 가능하다.

삼성SDS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중소·중견 수출기업 대상으로 물류비 할인, 환율·수수료 우대 등 공동 이벤트를 첼로 스퀘어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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