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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채시라 남편 회사’ 아이패밀리에스씨, 공모 청약 흥행 실패···경쟁률 21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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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밀리에스씨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웨딩 플래너 업체 아이웨딩과 색조 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운영하고 있다. 배우 채시라의 남편이자 가수 출신인 김태욱 대표이사 때문에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다.

19일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전날부터 이틀 간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 20.8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427만6880주가 청약됐으며, 증거금으로는 약 534억6000만원이 몰렸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앞서 12~13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는 3만9000~4만8000원이었는데, 경쟁률이 63.1대1에 그치며 밴드 하단보다 낮은 2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당시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매물 중 79%가 밴드 하단(3만9000원) 미만에 몰렸다. 의무 보유 확약 물량은 없었다. 기관 투자자 사이의 경쟁이 치열할 때는 1주라도 더 받기 위해 15일~6개월의 의무 보유 확약을 거는 것이 통상적이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2000년 2월 설립된 회사로, 웨딩 플래너 업체 아이웨딩이 모태다. 2016년에는 브랜드 롬앤을 출시하며 색조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연 매출액 792억1800만원 가운데 약 70%에 해당되는 548억8200만원이 롬앤에서 나왔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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