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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5년 만의 퇴장' 김민재 "정말 죄송하다...우승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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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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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페네르바체 이적 후 처음으로 퇴장을 당한 김민재가 아쉬움의 감정을 토로했다.

페네르바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에 위치한 세뇰 귀네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 리그 9라운드에서 트라브존스포르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3연승 마감과 함께 승점 19점으로 2위에 위치했다.

이번 경기의 중요성은 굉장히 높았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에 페네르바체는 2위권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릴 수 있었고, 자칫 패배할 경우에는 1위 자리를 빼앗겼기 때문이다.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된 경기에서 최대 변수는 김민재의 퇴장이었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3분에 터진 디에고 로시의 득점으로 먼저 승기를 잡았다. 김민재는 전반 14분 제르비뉴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첫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9분 뒤 김민재는 침투패스를 받은 드자니니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을 받고 말았다. 김민재를 비롯한 페네르바체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원심을 유지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김민재의 반칙에서 나온 프리킥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페네르바체는 상대팀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으나 후반 43분과 45분에 연달아 실점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후 김민재는 "너무 일찍 카드를 받아서 놀랐다. 경기하는 내내 경고를 받은 시점에 사로잡혀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 경고가 나왔다. 나는 선수 생활 내내 규정 안에서 경기를 치르려고 노력했다. 내가 받았던 마지막 퇴장은 2017년이다. 여기는 5년 선수 생활 중에서 가장 실력이 높다. 터키 리그에서 이런 경험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퇴장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나 죄송했다. 그런 퇴장으로 팀을 혼자서 떠나게 돼 너무 슬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래도 김민재는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페네르바체 선수로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다. 이게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다. 시즌이 끝났을 때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하고, 그 중요성을 알고 있다. 원정에서 돌아오는 길에 팬들이 함께 해줘 감동을 받았다. 시즌이 끝나고, 우승으로서 행복하게 보답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까지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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