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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낙태 종용 K배우' 폭로 A씨 "저 사칭하는 이들 있다...댓글 '빛삭'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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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올린 폭로글 서두 수정해 해명

"포토샵으로 제 댓글 사칭…의도 다분히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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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강요했다는 일명 'K배우'와 동일인물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배우 김선호 / 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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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일명 'K배우'로부터 낙태를 강요 받았다고 폭로한 여성 A씨가 일부 누리꾼들이 자신의 아이디를 사칭,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의도가 다분히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자신의 원글 말머리를 수정해 "포토샵을 하면서까지 제 댓글이라고 사칭하는 의도가 궁금하다. 이 정도 글만으로도 그분(K배우)은 알 것"이라며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런 댓글을 달았다 지운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폭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진 등 증거를 요구하는 일부 누리꾼들을 향해서는 "사진을 올리는 건 어렵지 않다. 사진은 정말 많다"라면서도 "법적인 이유 때문에 올리지 않은 것이고, 지금 고민 중에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1년 넘게 죄책감과 고통 속에 시달렸다"라며 "쉽게 결정하고 욱해서 쓰는 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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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K배우 사생활 의혹'을 폭로한 여성 A씨가 추가 해명글을 게재했다.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A씨는 지난 17일 이 커뮤니티에 K배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을 올려 주목받았다.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약 4개월에 걸쳐 K배우와 교제하던 중 아이를 임신했다. 이 소식을 들은 K배우는 "지금 아이를 낳으면 (광고 등) 손해 배상을 해야 하는데 나중에 연기까지 못 하게 되면 어떡하나"라고 A씨에게 낙태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이 올라온 지 1일 뒤인 지난 18일에는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씨가 'K배우'의 정체에 대해 배우 김선호라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씨는 "A씨 글과 제가 취재했던 내용이 일치한다"며 "10월 초 취재 중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A씨의 폭로글에 댓글을 남겨 "아까 글쓴이가 빛삭한 댓글"이라며 화면 캡처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 사진은 A씨의 아이디로 "김선호 아닙니다"라고 쓰인 글인데, 캡처된 이미지 자체가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로 조작된 것이라는 게 A씨 해명이다.

한편 K배우의 정체가 김선호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선호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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