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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레알시승기]"아이오닉5, 미래차는 이런 것"…전기차시대, 현대車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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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간거리 3m·센터 콘솔 앞뒤로 140mm 이동' 넉넉한 공간 확보

배터리 잔량 10→80%, 18분 소요…5분 충전, 최대 100km 주행

현대차, '포니' 재조명 독창적 디자인 설명에…'호불호' 나뉘기도

아이오닉5 판매 가격 세제 혜택 적용 4695만원부터 5455만원까지



현대자동차가 전기차시대를 이끌 혁신 모빌리티로 꼽은 차. 공개되자 테슬라 독주를 막을 전기차라는 수식어도 달렸다. 바로 아이오닉5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전기차시대 선봉장으로 선택한 모델이다.

아이오닉5를 둘러싼 디자인은 호불호가 엇갈렸다. 현대차는 1974년 처음 공개된 '포니' 디자인을 재조명해 전용 전기차만의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밝혔는데 일각에서는 생소하다, 너무 튄다는 반응도 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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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의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이다.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것인데 전조등과 후미등, 휠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도 적용했다. 미래차 이미지를 형상화하고자 한 디자인 요소다.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 후드를 적용했고 측면은 포니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바탕으로 직선으로 곧게 뻗은 캐릭터 라인과 3m에 달하는 축간거리로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20인치 휠을 적용하고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카메라와 모니터로 일반 거울형을 대체해 사각지대를 크게 줄였다. 후면은 길게 이어진 얇은 후미등을 적용해 전면과 통일성을 강조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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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앉으면 첫인상은 가로로 길게 늘어진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보는 느낌이다. 주행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운전석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공조장치 버튼도 간결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하다.

아이오닉5는 공간 활용 또한 돋보인다. 센터 콘솔이 위아래로 나눠져 있고 앞뒤로 최대 140mm 이동이 가능하다. 2열 탑승자도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캐스퍼가 벤치 형태로 1열 좌석을 만들어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 이동을 편리하게 만들었는데 아이오닉5부터 공간 활용의 아이디어가 시작된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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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 운전석과 동승석 시트는 등받이와 쿠션 각도를 조절해 무중력 자세까지 만들어 준다. 이런 몇 가지 변화를 통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게 아이오닉5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적재 공간 활용도 돋보이는데 내연기관차 엔진룸 자리에 마련한 앞쪽 트렁크와 2열 전동 시트의 이동을 이용해 공간을 극대화한 트렁크를 사용할 수 있다. 센터 콘솔은 위, 아래로 나눠서 수납 공간을 만들었다. 다만, 콘솔 공간은 다소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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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는 아이오닉5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로 72.6kWh 배터리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50Nm로 내연기관차로 환산하면 대략 217마력, 35.7kg·m에 해당한다. 가속력은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반응하는 느낌이다. 운전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보다 역동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브레이크는 지그시 밟는 느낌으로 힘을 줄 필요가 있다. 시승차는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옵션으로 장착됐는데 초반에는 적응이 필요하다. 측 후방 차량을 확인하기 위해서 기존 사이드미러 위치를 자꾸 쳐다보게 되는 데 적응이 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화질도 거울로 된 사이드미러보다 좋고 시승 당시 비가 내렸지만, 화면이 빗물에 일그러지거나 번짐 부분도 거의 없어 깨끗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50~60km 속력으로 코너를 돌아서 차체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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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특성상 대체로 조용하지만, 예민한 운전자라면 전기 모터 구동 소리가 신경 쓰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행 시 지면 마찰음이나 바람 소리가 생각보다 전해지는 것을 느꼈다.

차로 이탈방지, 후측방 충돌방지,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장치와 같은 안전 주행을 돕는 기능과 차량 내부에 장착된 전·후방 카메라로 영상을 녹화해 주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이나 스마트폰으로 연동해 녹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빌트인캠' 장치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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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충전의 장점도 지니고 있는데 350kwh급으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18분 정도가 소요되고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아이오닉5 판매가격은 세제 혜택을 적용해 4695만원부터 5455만원까지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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