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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해운대도 불장…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 1년간 46.0% 올랐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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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이 주도하는 부산 아파트가격

올해 1~8월 외지인 부산 아파트 매입 비중 18.6%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최근 부산 아파트 가격이 정비사업으로 인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재건축 사업이 동래구와 북구는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높이면서 부산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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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9월 부산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199만2000원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1581만9000원으로 1년간 382만70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해운대구의 경우 재건축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 9월 해운대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616만9000원이었지만, 2021년 9월에는 2360만5000원으로 나타나 1년간 46.0%나 상승한 것이다.

이어 부산 강서구가 1166만3000원에서 1608만6000원으로 37.9% 상승했고, 동래구가 1301만4000원에서 1760만4000원으로 35.3% 연제구가 1345만8000원에서 1789만9000원으로 33.0% 올랐다. 수영구는 지난해 9월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2176만원이었지만, 올해 9월 2889만7000원으로 713만원 오르고 32.8%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운대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신동아’ 84.75㎡(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지난해 9월 8일 3억 9300만원(9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9월 17일에는 7억3000만원(9층)에 매매돼 1년동안 3억 3700만원 올랐고, 85.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한 ‘더샵센텀파크1차’ 84.63㎡은 지난해 9월 17일 9억원(35층)에 거래됐지만, 2021년 9월 16일에는 13억원(35층)에 거래돼 1년간 4억원 오르고 44.4% 상승했다.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두산1차’의 경우 리모델링을 준비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두산1차’ 84.9㎡의 경우 지난해 9월 19일 3억2500만원(17층)에 실거래됐지만, 올해 9월 24일에는 6억5700만원(20층)에 거래되면서 1년간 3억3200만원 오르고 102.2% 상승률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생기면서 정비사업 기대감과 주거선호가 높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8월 타 지역 거주자가 해운대구 아파트를 매입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8월 해운대구의 타 지역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0%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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